여러분 케밥 좋아하세요?
저는 특이하게도 향신료 있는 음식을 참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래서인지 인도 커리도 넘나 좋아하고 중동식 음식들, 특히 고수도 정말 좋아한답니다!!
보통 베트남 국수 먹으러 가면 고수를 따따블로 시키는 접니다.
그것도 부족해 어쩔땐 추가를 몇번이나 하기도 하죠..하하핫
여튼 마지막 케밥을 먹은지가 백만년쯤 이었을까요~~
여름밤 별들이 수놓는 하늘을 기억해두기위해 야간 드라이브를 나선 저희는 정말이지 넘나 참신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되었죠!!
그것은 바로 이태원에서 케밥을 픽업해 가까운 한강가에 가서 먹기!!!!!!!
이 얼마나 완벽한 계획인지.. 저는 무릎을 탁 쳤답니다.
그리고 저희가 향한 이태원의 케밥집은 바로 미스터 케밥!!!
미스터케밥 이태원점
주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192
전화: 070-7759-1997
영업: 월-금 10:00-03:00
주차: 근처 공영주차장
이태원역 3번 출구 가까이에 있는 집이에요.
요즘 시기가 시기인지라 혹시 문 닫았으면 어찌지 하는 마음에 미리 가게로 전화를 걸어보았는데!
다행히도 새벽 3시까지 영업을 한다는 말씀에 정말 들뜬 마음 기쁜 마음 곱배기로 행복했었다는...
근처 공영주차장에 잠시 차를 주차해놓고 후다닥 매장쪽으로 달려갔더랬죠.
짜잔!!
매장에 도착했어요. 눈길을 끄는 거대한 고기 꼬챙이!!!
매장안이에요!
매장안 구석구석 보면서 뭘 먹어야하나 진지한 고민에 들어갑니다.
근데 카운터 아래 진열되어있는 요 젤리같은 것은 무엇인가요!!!!!!
요 아이들은 바로 나니아연대기에도 나온 그..그....그...유명한 터키쉬 딜라이트!!!!!!!!!!!!!!!!!!!!!!!!!!
바로 나니아연대기 제 1편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편에 나왔던 에드문드가 하얀마녀가 준 터키쉬 딜라이트를 맛있게 먹는 장면이에요!
저 장면 이후로 터키의 이국적인 맛이 가득 담아 있을 것 같은 초달달함의 끝장판인 터키쉬 딜라이트를 저는 늘 꿈꾸게 되었더랬죠.
그래서 한번인가 아마 사먹었던 것 같은데....
음....
생각보다 아쉬운 젤리맛이었다...? 퓨 ㅋㅋㅋㅋ
근데 알고보니 터키쉬 딜라이트에도 종류가 다양하게 있더라고요.
우선 한국 사람들이 가장 흔하게 접할법한 터키쉬 딜라이트는 바로 위 사진에서 보았던 로쿰,
그리고 데니쉬 파이처럼 겹겹히 쌓아올린 얇은 반죽 사이에 견과류가 들어있는 바클라바,
미스터 케밥 매장에도 바클라바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실타래처럼 생긴 반죽을 시럽에 적셔 먹는 카다이프 등등이 있다고 해요.
제가 맛본 로쿰은 가장 대중적인 터키쉬 딜라이트죠.
튀르키예는 매년 약 100만 톤의 제과류를 세계 곳곳에 수출하는 디저트 강국이기도 해요!!
정말 대단하죠?
언젠가 꼭 한번 터키에 가서 직접 다양한 현지 터키쉬 딜라이트를 맛 볼 기회가 찾아온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그나저나 다시 케밥 메뉴 선정으로 돌아가봅니다!!
자~~ 이중에 2번 터키 케밥 램 하나와 12번 랩 케밥 덮밥을 고릅니다~~
저는 이국적인 음식을 먹을때 되도록이면 평소에 잘 맛보지 못하는 음식을 고르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인도 커리를 먹을때도 양고기를 선호한답니다.
요즘은 양꼬치도 많이들 드시지만, 양고기가 아미노산 함량이 소고기나 돼지고기보다 많고 따뜻한 성질의 음식으로 원기회복에도 정말 좋은 음식이라고 하더라고요.
특유의 양고기의 비릿한 향이 있긴하지만 그 향에 민감하지 않는다면 정말로 추천드리고싶은 양고기 케밥입니다 ㅎㅎ
복실곰도 워낙 새로운 음식 도전을 좋아하는지라 익숙치않은 양고기 케밥에 도전장을 내밉니다.
주문을 하고 직원분의 조리과정을 구경합니다!
아마도 중동분이신 것 같은데 한국말을 너무나 잘하셔서 깜짝 놀랐답니다. ㅎㅎ
저희가 주문한 양고기를 커팅하고 계신 것 같아요!
매장에 있는 후무스 광고도 봅니다.
후무스는 빵이나 나초에 찍어먹어도 담백하니 맛있어요.
집에서 한번 만들어보고싶은데 아직까지 도전은 못했습니다 ㅋㅋ
벽에 붙어있는 터키 지도를 보며 언젠가 실제로 구경해 볼 그 날을 상상해봅니다.
특히나 '이스탄불'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도시로 동로마, 비잔틴제국의 1 천년 동안 수도를 하며 세계의 중심에 있었다는 사실과 이후 500년동안 이슬람 국가인 오스만 제국의 수도로 있었다는 사실이 더욱더 이스탄불에 대한 매력을 증가시키는 것 같아요.
비잔티움과 콘스탄티노플이란 두 개의 이름도 가졌던 이스탄불!!
크리스트교와 이슬람교의 문화 유산이 한 나라에 동시에 존재한다니 참으로 신기하지않을수가 없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세계사 시간에 엄청난 이해력을 요구했던 내용이었는데, 열마디 말보다 직접 한번 가서 보는 경험은 비교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이 곳이 바로 그 유명한 하기아 소피아 대성당과 그 내부라고 해요.
비잔티움 성당안에 크리스트교와 이슬람교의 아찔한 만남..
2019년 이후부터는 모스크의 역할로 무슬림들이 기도를 올리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혹, 톰 행크스가 주연한 영화 '다빈치코드3 인페르노' 를 시청한 분이 계신다면 이 곳이 어떤 장면이 촬영된 곳인지 눈치채셨나요?
바이러스의 유출을 막기위해 추격신을 펼치며 물 속에서 사투를 벌이던 바로 그 장면이 촬영된 그 곳!
물의 궁전이라고도 불리우는 '예레바탄 사라이'입니다.
이 곳은 동로마 제국 시대의 지하 저수지라고 해요. 엄청난 노예 인력으로 지어진 곳이라고 하죠.
사진에도 보시다시피 엄청나게 많은 기둥이 있는데 대략 336개의 기둥이 지하 공간을 지탱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 모습이 마치 궁전같은 모습이라 지하궁전이라고도 불리운대요.
또한 각 기둥에는 다양한 문양도 있어 보는 이에게 신비로운 느낌을 가득 선사한다는..
참! 지하궁전 안쪽으로 가면 '메두사의 머리'가 있는 기둥과 '소원 기둥'도 있다고 하니 언젠가 꼭 두 눈으로 확인해보아요.
저희가 주문한 케밥이 준비가 다 된 것 같아요.
짧았지만 즐거운 터키로의 여행을 마치고 이제 시원한 한강가로 가서 맛있는 양고기 케밥을 즐기려고 해요!
먹습니다!!!!
유난히 달이 밝았던 한여름밤 어느날, 양고기 케밥에 추억은 쌓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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