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전세계적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이민진 작가의 파친코 책을 드디어 받았답니다.
미국판 버전을 사고싶었는데 이 대단한 인기때문에 품절이더라고요!!
한국판 역시 품절 대란!!!
어마어마한 인기가 아닐 수 없네요 ㅎㅎ
서점에 갈때마다 진열되어있던 파친코 책이었는데 쉽사리 손이 가지않았더랬는데, 지금은 잠자는 시간 쪼개서 조금씩 읽을려고 해요.
매주 금요일마다 Apple+로 방영해주는 파친코 드라마를 보다보니 작가는 원작에서 각 장면을 글로 어떻게 표현했을지 너무너무 궁금해지는거예요.. 그래서 큰 맘 먹고 구매했죠!
이민진 작가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면,
1968년 11월 11일 서울 출생인 작가는 1976년 부모님을 따라 미국 뉴욕으로 이민을 갔어요.
어린 나이에 한국을 떠난 이민진 작가는 비록 한국어는 잊어버렸지만 우연한 기회에 일본에서 온 미국인 선교사를 통해 재일교포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해요.
건강상의 이유로 직장을 그만두고 글을 쓰기 시작한 이민진 작가는 2008년 첫 장편소설을 발표하고 이후 일본계 미국인인 남편을 따라 대략 4년간 일본에서 생활하게 되는데 그때 한국 핏줄이란 이유로 차별 경험을 겪게되죠.
그때의 일본 생활 중에 본격적으로 재일교포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면서 2017년 두 번째 장편소설인 '파친코'를 발표하게 되었답니다.
파친코 영국판은 이런 표지예요. 상당히 다채로운 색상에 마치 옛날 할머니가 가지고 계신 한겨울 솜이불 겉면 자수 그림을 보는 느낌이에요.
한국의 전통 문양 표지를 한 책이 영국 곳곳에서 영국인들에게 읽혀질 것이라는 상상을 해보니 어찌나 뿌듯한 느낌인지요.
물론 파친코는 2017년에 이미 뉴욕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책이라 이미 그의 명성을 익히 알고 있는 독자들도 물론 있을테지만요! ㅎㅎ
이제 첫 페이를 한번 넘겨볼까요?
자수 무늬 가득한 표지가 보이죠?
파친코는 한국계 1.5세대인 이민진 작가의 장편 소설로 자이니치(재일동포)인들의 삶을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한 가족의 4대를 걸쳐 녹여낸 작품이랍니다.
그 중심에 선자라는 인물이 있지요. 바로 윤여정씨가 연기한 인물이기도 해요.
책의 제목을 처음 보았을땐, 혹시 그 파칭코???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어렸을때 뉴스에서 가끔씩 들었던 파칭코라는 단어는 도박을 바로 연상시켰기 때문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굉장히 의아했었지요.
나중에 알고보니 책에서는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자이니치(재일동포)인들의 삶을 조명하고 있었는데, 책 속에 이 파칭코라는 사업이 자이니치 재일동포분들께 어떤 의미였을지 아주 조금이나마 이해하려고 노력할 수 있었어요.
사실 세대를 거듭하며 많이 잊혀져가고 있는 역사일지도 모르지만,
할리우드 영화에서는 꾸준히 나치군 치하에 유대인들을 비롯한 주변 유럽인들이 얼마나 고통을 당했는지에 대한 영화나 책이 꾸준히 나왔음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전세계 사람들에게 제대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일제치하의 한국인들의 삶에 대해 집중적 관심을 얻게 한 <파친코> 책이 정말 너무나 대단하게 여겨지지 않을 수 없답니다.
그런 까닭에 스티븐 스필버그가 엄청난 제작비를 들여 한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제작하겠다고 밝혀서 과연 어떤 영화가 나올지 정말 궁금해지네요.
기생충, 오징어 게임 그리고 파친코를 비롯해 전 세계 한국드라마와 영화가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있는 요즘!!
한국인으로서 정말 너무나 뿌듯하고 자랑스럽지 않을 수 없어요.
앞으로도 꾸준히 멋진 한국 작품들이 계속 나오면 좋겠습니다.
저는 멀고도 험한 파친코 원서읽기를 잘 시작하고 잘 끝내도록 할께요. 과연 몇달이 걸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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