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는 남산 길목까지 오는 길을 안내해드렸어요.
2022.09.08 - [여행이야기/국내로] - [예장동] 남산으로 가을 트래킹하기/ 피톤치드 가득한 남산 산책
이제 정말 본격 남산 트래킹 시작이에요.
남산 소월로로 올라와서 신호등을 건너면 남산타워로 갈 수 있는 산길이 나와요.
자, 바로 이 지점부터 남산서울타워까지는 1.5km입니다.
1.5km 정도면.... 제가 평상시 이용하는 실내 자전거로 대략 15분이면 도달하는 거리네요.
문제없습니다. 호호
나무들이 뿜어내는 시원한 산내음도 기분을 정화시켜주며 한껏 고취해주네요.
벌써 한 분이 저희를 지나쳐 저만큼 앞서서 가네요.
여기서 100m로는 남산둘레길 그리고 270m로는 남산야외식물원이 있네요.
저희는 남산타워쪽으로 계속 발걸음을 옮깁니다.
조금 올라가니 용암천이 보이네요.
소월로에서 용암천까지 310m네요.
앞으로 1.2km 남았습니다. 이정도면 금방이겠네요?
해가 정말 뜨겁네요!!!
정말 헥헥 거리면서 올라왔는데 아직 950m가 남아있네요.
잠시 숨을 돌려봅니다. 땀이 물흐르듯 흘러내리네요. 다리는 천근만근이에요. 과연 오늘안에 남산을 올라갈 수 있을까요?
오 절반은 왔다 560m!!
정말 다리가 떨어질 것 같이 아프고 힘이 없었는데 그 순간을 견뎌내니 한양도성 순성길에 도착했네요.
산길을 걷다 평탄한 길을 걸으니 이렇게 발이 평화로울수가!
남산타워까지 올라가는 버스가 멀리 보이네요.
드디어 남산타워가 그 모습을 드러냈어요!!
600m만 더 가면 목멱산 봉수대 터가 나온다고 하네요. 남산 팔각정 옆에 위치해 있어요.
그리고 목멱산은 남산의 옛이름이죠.
봉수대는 과거에 급한 소식을 횃불과 연기로 전달하던 아주 중요한 연락체계였죠!
조선 태조 3년에 도읍을 한양으로 옮긴 후 설치했답니다.
특히 목멱산 봉수대는 전국의 봉수가 도달하는 중앙 봉수대로의 역할을 했기에 그 중요성의 가히 가늠해봅니다.
참, 남산에 오면 구경갈 곳이 한군데 더 있는데 바로 남산골한옥마을이에요!
언제 시간이 되면 꼭 한번 가보고싶은 곳중 하나네요. 오늘은 패스~
드디어 남산타워가 더 가까워집니다.
멀리 신라호텔이 보이네요.
하늘이 너무나 맑고 화창해서 북한산까지 훤히 다 보입니다. 최고예요!
그리고......
남산타워랍니다!!!
남산전망대까지 한번에 올라와버렸죠!!!
저는 남산전망대 티켓을 미리 구매해놓았어요.
그나저나... 전망!!!!!!!!
아까 저희가 걸어오던 길이 훤히 다 보이네요. 저 멀리 한강도 보입니다.
전망대 망원경도 있어요!
저멀리엔 용산 대통령실로 보이고요.
용산 전쟁기념관도 보이네요.
남산전망대 안에는 세상 온갖 캔디류를 다 모아놓은 듯한 Weeny Beeny와 남산타워 기념품점도 있어요.
국내 방문객들도 많지만 외국 방문객들도 상당히 많이 보이더라고요.
다시끔 전망대안을 돌며 창밖을 바라보니 롯데타워가 멀리 보이네요!
그리고!!!!
이 곳은 럭셔리한 남산전망대의 화장실안!!!!
창밖으로 보이는 서울풍경을 바라보며 즐거운 일?을 볼 수 있다는 것은 흔치않은 기회임에 틀림없네요~ ㅎㅎ
그리고 남산의 그 유명한 사랑의 자물쇠는 남산타워 한켠에 이렇게 마련되어있어요.
정말 수십년된 자물쇠도 있겠죠?
프랑스 몽마르뜨 언덕의 거리 화가들처럼 남산타워에도 거리의 화가분들이 계세요.
한번쯤 기념으로 자화상을 맡게보는 것도 참 재밌겠죠?
팔각정 옆에 계단에 자리잡고 한없이 펼쳐지는 자연의 파노라마에 시선을 맡겨봅니다.
단 1분의 시간도 같은 장면이 없이 다채로운 색의 변화와 바람의 변화, 하늘의 변화가 눈을 마음을 그리고 영혼을 즐겁게 합니다.
그렇게 한 30분을 앉아 서울 풍경 감상에 푹 빠져있었어요.
이제 남산을 내려갑니다.
올라갈 때가 있다면 내려갈 때도 반드시 있는 법.
그 때를 잘 맞추는게 참 중요한 것 같아요.
타. 이. 밍.
저희는 어둠이 찾아오기전 내려가기를 선택했지요.
그리고 또 다시 오를때가 있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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