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때가 있다.
원래 가려던 식당이 우연히도 당일 문을 닫아버린다거나,
예정에 없던 일정이 더해서 점심시간을 한참 넘긴 경우,
배는 아우성을 친다.
그럴땐, 최대한 주변에 보이는 식당을 대충 눈짐작 탐색 후, 감이 이끄는대로 선택해야한다.
때론 그렇게 간 집이 생전 처음 느껴보는 대박 맛을 선사하는 경우도 있고,
때론 철저하게 그 반대가 되는 경우도 있다.
때론, 어느 식당에 발을 들여놓은 그 순간을 처절하게 후회하며 나오는 길에 손사래를 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말이지만 식당 선택은 언제나 신중함을 기하게 된다.
식당 십리 밖에서도 그 부엌의 청결함을 꿰뚫어보고, 사장님의 친절함을 꿰뚫어보고, 음식의 맛을 관철할 수 있는 천리안을 가졌다라면 얼마나 좋으련만...!
이제, 내 안의 감을 꺼내볼 시간이다.
자~~ 감을 발동하여 들어간 집~~ 라화쿵부 방문기입니다.
라화쿵부 오목교점
주소: 서울시 양천구 목동동로12길 38, 1층
전화: 02-6737-1225
평일: 11:00-22:00 Break Time:15:30-16:30
주말,공휴일: 11:00-22:00 브레이크타임없음
주차공간: 없음
음식점 위생등급 우수 간판이 마음에 듭니다.
런치 스페셜도 있고 세트메뉴도 있어서 선택의 폭이 다양한 느낌!
저희가 간 시간은 평일 브레이크 타임 30분 전이었어요. 들어가보니 이미 만석..ㅠㅜ
거기에 브레이크 타임이 금방이라 심장은 두근세근...빈자리가 날까싶어 기다리니 다행히도 식사를 마치신 한 팀이 일어나시네요!
저희는 세트 메뉴 중 A를 선택했어요.
A세트 메뉴는 18,900원으로 마라탕 + 샤오롱바오(미니) + 꿔바로우(미니) 나옵니다.
그리고 마라탕은 각자의 취향에 맞게 마라탕에 들어갈 재료를 고를 수 있어요!!
바로 여기서!!!
정말 다양한 재료들이 있어요.
이들 중에서 주황색 이름표 재료는 마라샹궈용이라서 빼고 고르면 돼요.
그리고 꼬치류는 개당 1,000원 가격이랍니다! 모르고 꼬치류만 몇개씩 집었네요 ㅋㅋㅋ
신기한 중국 술도 보입니다. 칭다오는 개그유머로 많이 들어서 친숙하네요! 양꼬치 앤 칭따오~~~
저희는 채소를 주로 골랐어요 ㅎㅎ
이렇게 저울에 올려서 재료를 더 넣거나 빼는 식으로 가격을 맞춥니다.
이제 자리에 앉아 식사가 나오길 기다려요.
매장도 꽉 차고 배달음식도 주문이 자꾸 들어오는 것 같아요.
맛에 대한 기대감 상승중...
그리고 기대하는 마라탕 등장! 채소가 듬뿍 들어가 국물이 더 시원할 것 같아요.
그리고 이내 등장한 꿔바로우!
평소에 먹었던 꿔바로우와는 양념 색깔이 좀 달라요.
주홍빛의 입맛 당기는 색감입니다.
먼저 마라탕부터 한 입 먹어봅니다.
김이 모락모락~~ 사진에서 느껴지시나요?
계속 들어갑니다.
이 말린 면두부..요고요고 진짜 담백하니 너무 맛나요!
제가 고수를 넘나 좋아하는데 고수향이 처음엔 안났다가 이제 국물에 우러나오네요 ㅎㅎ
마라탕 계속 들어갑니다~~ 입맛에 맞는 재료를 넣어 먹으니까 넘나 좋네요. 국물이 진짜 얼큰하면서 깔끔하고 속이 풀립니다.
근데, 먹다보니 깨달았는데.. 글쎄 아까 재료 고를때 면을 빼먹고 안 넣었네요 ㅋㅋ 그래도 국물이 시원하니 한숟갈 두숟갈~~ 영혼 힐링 중입니다.
이제서야 꿔바로우도 한점~~!
꿔바로우 소스가 정말 독특하니 맛있어요. 새콤달콤하면서 닭강정 소스같기도 하고 떡꼬치 양념 같기도 하고요.
계속 먹고싶어지는 그런 꿔바로우 맛입니다.
찹쌀옷은 얇게 고기는 쫄깃하니 바삭한 식감이 입안에서 야호를 연발합니다.
그리고 한참이 지나서 나온 샤오롱바오(미니)!
반 쪼개어 속을 보니 고기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제 입맛에는 샤오롱바오는 별로....ㅠㅠ 약간 플라스틱 빵을 먹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뭔가 조금 어색한 맛이었습니다.
참, 이 매장에서는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면 그 자리에서 중국 차음료를 서비스로 줍니다.
엄청나게 강한 자몽향이 나는 맛의 음료수였어요.
저에겐 약간 적응 안되는 강한 향이었습니다.
마라탕과 꿔바로우가 한 수인 라화쿵부!!
든든하게 먹고 갑니다~~^^
참, 얼큰하고 시원한 마라탕 국물과 새콤달콤 식감 만점의 꿔바로우! 가성비 굿의 라화쿵부..
감은 제대로 잡았스~~!
♥~따뜻한 공감 하나, 댓글 하나에 글쓴이는 햄볶으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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