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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국내로

[옥인동] 인왕산 서촌나들이/ 이상의 집/ 윤동주 하숙집터/ 서촌 벽수산장 윤덕영 이야기/ 서울내사산/ 서촌핫플/ 박노수 미술관/ 경복궁역 주차정보

by 앤썬 2024.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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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랜만에 가변운 등산 나들이를 나왔어요. 인왕산에도 올라가고 서촌도 구경할 생각에 마음이 벌써부터 설레임 가득입니다~!

 

주차를 하고 마음 편히 경복궁역으로 걸어가는 길이에요! 길 골목에 핀 라일락 향기가 코끝에 살랑살랑 봄바람과 함께 불어들어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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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주차는 아이파킹이라는 앱을 다운로드한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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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메인화면에서 가고싶은 곳 주차장 찾기를 할 수 있고! 오늘은 서촌과 인왕산을 갈 예정이라 광화문 근처 주차장을 찾아보면 이렇게 일일권이 나온다지요~! 일일권 8,000원이면 하루종일 주차 걱정 붙들어매고 돌아다닐 수 있다는 사실!!!

 

가성비 최고지 않나요?

경복궁역으로 걸어가는 길에 위치한 카페 내자상회! 여기는 원래 조선 시대 궁중 식품을 관장하던 '내자시'가 있던 곳이라고 하네요. 카페겸 편집샵이기도 한 내자상회랍니다. 한옥을 그대로 살린 덕분에 처마 선, 서까래 등도 볼 수 있고 외벽은 통유리창으로 해놔서 시원시원하게 보이더라고요. 

하늘마저 싱그러움 한가득~~ 오늘 날씨 정말 최고지요? 

걸어가는 길에 엥?하고 반응을 끌어낸 전화부스!!! 뭔가 한옥풍 전화부스를 세워놨더라고요. 

핸드폰 없던 시절에 어떻게 살았는지 정말 ㅋㅋㅋ 그땐 전화부스 많이 이용했었는데.. 세월아~~~

자하문로를 걷다가 골목길로 들어왔어요. 통인스윗카페 옆 맛집으로 유명한 서촌북촌이에요. 

이미 사람들이 가득가득~

이 곳은 이상의 집터 근처에 지어진 문화공간이에요. 이상은 한국의 시인이자 소설가, 수필가 그리고 건축가이자 화가였던 인물로 상당히 선구적인 작가로 평가받는 분이죠.

 

이상이 쓴 연작시로 건축무한육면각체를 소재로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이라는 소설이 나오기도 했고 동명영화도 있죠. 어렸을때 그 영화를 보고 살짝 무서워하면서도 의아하고 신기해했던 것 같아요. 

야외테이블이 너무 인상적인 데케드. 서촌에서 이런 핫플레이스가 생겨서 새롭네요.

여긴 서촌만두예요! 인왕산 올라갔다 내려오면서 식사를 해야하는데 맛집이 너무 많아서 큰 고민입니다. ㅎㅎ

여름에 시원한 콩국수도 정말 최고지 않겠어요!

맛있는 버거맛집 퀴진 라끌레! 퀘벡식 프렌치음식점인데 주로 버거 메뉴가 많아요. 퀘벡에서 유명한 푸틴도 먹을 수 있는 곳! 

서촌은 정말 역사적 공간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여기는 예전 윤동주가 하숙했다는 집터입니다. 1970년대 사진을 보니 지금의 변화가 느껴지네요.

 

윤동주 하숙집터 아래는 종로구립 박노수 미술관도 보이지요. 

박노수 화백은 이 곳에서 40여 년간 거주하셨다고 해요. 

 

한국 동양화의 거장으로도 평가 받는 박노수 화백이 거주하던 이 집은 원래 윤덕영의 딸의 집이기도 했어요.

 

윤덕영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더욱 자세하게 이야기를 하겠지만, 이 사람은 옥인동 서촌 일대를 엄청나게 거느리던 친일파 중 친일파였지요.

 

여튼, 당대 최고의 건축가인 박길룡에게 설계를 맡겨 만든 집이 바로 이 곳이에요. 광복 후 계속해서 집주인이 바뀌다가 마지막엔 박노수 화백이 살게되었고 이후 종로구에서 집을 매입해 2013년부터 일반에 공개하고 있죠.

 

참, 박노수 화백은 배우 이민정씨의 외조부이시기도 하죠.

오후 1시에서 저녁 6시까지만 운영되는 푸른양귀비 카페예요. 핸드드립전문점입니다.

 

매번 이 길을 지날때마다 마주치는 이 독특한 건물이 늘상 신기해서 꼭 한참이나 살펴보고 지나가네요. 유럽식 병원같기도 하고 고아원 건물같기도 하고 참 궁금증을 자아내는 건물이에요. 

드디어 인왕산에 왔어요! 인왕산과 수성계곡을 한 눈에 담은 사진을 찍었는데 어디갔나몰러몰러~~ 찾으면 다시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인왕산에 올라갈 목적이니 지도를 꼼꼼히 봅니다.

표식도 한번 살펴보고~ 오늘은 정상까지는 약간 무리일 것 같고~ 석굴암이 있는 곳까지만 가기로 했어요.

영차영차 올라가봅니다!

가는 길에 핀 이 어여쁜 분홍꽃이 너무 예쁘더라고요. 진달래는 분명아니고 철쭉같은데 산철쭉이라 그런지 평소에 보는 철쭉이랑 좀 많이 다른 느낌이라 신기했어요. 

중간 지점에 오르니 이렇게 멋진 전망을 선사해주네요!

벚꽃도 여기저기서 우릴 맞이해 줍니다. 은은해서 너무 예쁘더라고요.

봄의 자연을 만끽하는 중이에요. 저 앞의 분홍꽃은 매화꽃같기도 하고요. 개나리도 보이고 죽단화도 보이네요. 이맘때가 조금만 더 지나면 이팝나무가 나무에 눈이 내린마냥 하얗게 꽃피우겠지요? 

드디어 인왕산 석굴암에 도착했어요! 아래와 위 양쪽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답니다. 

인왕산은 내사산 중 하나지요? 내사산은 인왕산, 북악산, 남산 그리고 낙산이 있어요!

남산과 낙산은 전에도 포스팅에 남겼었지요~

 

흥인지문 동대문과 바로 가까이 있는 낙산. 기회가 되신다면 꼭 낙산 야행을 한번쯤 가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근처 창신동에는 멋진 맛집과 카페들도 꽤 많으니 정말 좋은 발걸음이 되실 것 같습니다.

 

[동승동] 동대문역 맛집/ 흥인지문 동대문의 야경/ 한양도성 낙산야행/ 이화마을과 장수마을/ 창

가을이 최고 절정으로 다다르고 있는 요즘, 며칠전에는 서울 역사 기행을 다녀왔어요. 바로 서울의 내사산 중 동쪽에 있는 낙산으로의 기행이었어요. 서울의 내사산이라고 하면 북악산, 인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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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산은 날씨 좋을때 아침 일찍 일어나 산책 코스로도 너무 좋죠? 남산 트래킹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포스팅 한번 보고 가세요~ 남산 타워 전망도 한눈에 쫙~~!! 정말 멋지답니다.

 

[예장동] 남산으로 가을 트래킹하기/ 피톤치드 가득한 남산 산책

그동안의 무더위를 한번에 날려버리는 듯 지난 주말은 날씨가 너무나 환상적일만큼 화창했어요. 습기를 가득 머금고 있던 공기는 어느새 선선한 바람을 실어다주고 온몸에 땀을 쭉 낼만큼 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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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에서는 서울 서촌과 경복궁의 모습이 이렇게 한눈에 들어와요. 멀리 남산타워도 보입니다.

아마도 옛 서촌분들도 이 곳에 와서 한양도성의 모습을 바라보았을려나요?

 

참, 서촌은 예전에 윤덕영이란 친일파의 벽수산장이란 별장이 있던 곳이기도 해요. 서촌의 거의 모든 일대가 윤덕영 소유였다고도 하니 그 실세가 얼마나 컸는지 상상이 가시나요? 저도 서촌역사에 대한 설명을 듣기까지는 잘 몰랐던 내용이었는데 참으로 기가 찼습니다. 

지도로 보니 실로 엄청나죠?

 

사실 다들 이완용은 많이 들어봐서 아는데 윤덕영이란 친일파의 이름은 굉장히 낯설지요. 이 사람은 순종의 비인 순정효황후 윤씨의 큰 아버지가 되는 사람으로 조카가 황후가 되면서 실권을 장악했다고 하지요. 

 

고종을 압박해 순종을 일부러 일본에 보내 일본 왕을 만나게 하기도 하고 역사에 가장 천인공노할 짓으로는 순정효황후가 치마속에 숨긴 옥세를 빼앗아 순종을 겁박한 후 강제로 한일병합조약에 도장을 찍게 했던 것이죠. 창덕궁 흥복헌에 가면 그 현장을 생생히 그려볼 수 있을지 모릅니다. 

 

나라를 일본에 넘기고 얻은 재물로 윤덕영은 서촌 일대 옛 '송석원' 자리가 있는 옥인동 일대에 땅을 사 바로 벽수산장이라는 호화 별장을 세웠지요. 지금은 벽수산장의 입구가 있던 자리의 대문 기둥과 빨간 벽돌 담장 부분만이 벽수산장의 터를 말해주고 송석원은 그  표지석만이 자리를 가늠하게 해줍니다. 

 

참, 이완용의 집으로 추정되는 곳이 옥인동에 그대로 남아있다는 사실 여러분 아세요? 민간이 땅을 매입하여 하필이면 이완용이 살았던 때의 건축모양을 그대로 재현해 신축했다고는 하는데.. 실제로 가서 보면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입니다.

석굴암에서 얼마간 휴식을 취하고 다시 내려오는데 아니 글쎄 고양이가 바위 위에 앉아 잠을 청하고 있더라고요! 최고의 명당에 자리를 잡고 누워있는 고양이를 보자니 신선놀음이 뭐 따로있으랴! ㅎㅎ 고양이 너무 귀여웠는데 방해하고 싶지않아 조용히 자리를 떠납니다.

이 곳에서는 함부로 드론을 날리면 안된다고 하네요. 

다시 수성계곡 아래로 내려오는 길~~~ 정자에서 편히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을 보니 제 마음도 편해집니다.

날씨 좋은 때 또다시 놀러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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