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부처님 오신 날이었죠!
코로나가 없던 예전같았다면 아마도 근처 절에 가서 연꽃도 만들고 비빔밥도 먹었을텐데 넘넘 아쉬웠어요.
그래도 집에만 있기엔 모처럼의 공휴일이 아쉬워 종로로 향했습니다.
작년부터 간다간다 벼르던 낙지볶음집을 이 참에 가자싶어 인사동에서 시간을 보낸 후,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원래 청계천 도로가에 있던 원조 종로우정낙지는 지금은 위치가 변경되어 신양빌딩 2층에 자리잡고 있어요.
원조우정낙지 본점
주소: 서울시 종로구 삼일대로 17길 46, 신양빌딩 2층/ 관철동 19-6 (지번)
전화: 02-720-7991
영업시간: 매일 10:00-22:30
주차공간: 없음
차는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여 주차하시고 이쪽까지는 청계천 산책겸 걸어오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저희는 인사동 바로 옆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했어요. 인사동, 조계사, 청계천, 북촌 모두 가까운 거리에서 즐기기에 좋은 위치였답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신이 나서 발걸음도 가벼워 한걸음에 원조우정낙지에 도착했습니다.
바로 앞에 '원조우정낙지' 간판이 눈에 보입니다.
2층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편스토랑과 맛있는 녀석들 등 여러 방송에도 출현한 흔적이 보이네요!
2층으로 올라갑니다!!
2층 입구에 걸린 사진에 눈길이 갑니다! 예전 청계천입구에 자리잡고 있던 매장의 모습이네요.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저희가 간 시각이 저녁 8시가 넘었던지라 매장엔 한 테이블 손님들만 계셨어요.
인상좋으신 사장님이 반겨주시네요.
한쪽 벽면엔 원조우정낙시의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들이 걸려있습니다.
창가쪽으로 자리를 잡고 낙지볶음 하나와 계란말이 하나를 시킵니다.
얼마나 매울까, 내일 먹고나서 어디가 불나지는 않을까 하는 물음표 연발 질문을 서로 주고받으며 시원한 물 두잔 크게 들이키고나니 벌써 상차림이 시작됩니다.
차림은 간단합니다. 낙지 볶음, 상추와 콩나물이 들어있는 비빔대접, 콩나물반찬, 단무지 그리고 공기밥입니다.
글을 올리면서 사진을 확인하는데 낙지볶음을 보고 설레임이 가득했는지 그만 낙지볶음의 단독샷은 전부 손떨림 사진만 있더군요...
참기름은 원하면 따로 주십니다.
남친님은 낙지볶음의 양념맛을 살짝 한번 보고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이 맛이얏!을 연발합니다.
망설임없이 한 입 앙! 하고 싶은 낙지볶음!!!!
저는 낙지볶음을 몇숟가락과 함께 밥 한공기와 참기름 가득 비빔대접에 넣고 정성스런 비빔질을 시작합니다.
밥알 골고루 낙지볶음 양념과 참기름이 어우러지도록 성스런 쉐이킷 오 쉐이킷!
침이 꼴깍 넘어가는 순간 순간을 이겨내며 완벽한 그 낙지비빔밥을 만들어내기위한 고군분투의 시간입니다.
그리고 완성된 완벽한 한숟갈!!!
자 보시겠습니다!
한입 앙 하는데 계란말이도 나옵니다.
마늘 베이스가 강한 매운 맛입니다. 뭔가 자극적인 매운 맛 이라기보단 마늘의 향이 입맛을 개운하게 만드는 담백하게 매운 맛이라고 해야할까요. 건강에도 좋은 마늘로 매운 맛을 살리신 것 같아 참 만족스럽습니다.
저와 남친님이 각각 계란말이 하나씩 입에 가득 물은 후, 계란말이 사진을 겨우 남겼습니다.
아주 얇은 지단이 수겹 겹쳐져 완성된 계란마디 인 듯, 이 집 계란말이에 뭔가 감출 수 없는 맛!이 숨겨 있습니다.
계란말이 가운데엔 김이 들어가 있는데, 간장이랑 같이 찍어먹으면 진짜 그 조화스러움이란......드셔봐야 알 듯 합니다.
간장이 단짠의 완벽한 맛을 가지고 있어서 단백한 계란말이맛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해줍니다.
뭐 이제부턴 인정사정없이 먹는데 열중합니다.
냠!
냠! 냠!
계란올려 냠! 냠! 냠!
쉴틈없이 들어가는 한입 두입에 불타오르는 혀를 끄기위해 삐뽀삐뽀 물잔에 물은 수시로 진화에 비워집니다.
물통 하나에 가득찬 물이 다 비워질무렵, 낙지볶음과 반찬 그릇들도 하나씩 다 비워져 갑니다.
배부르게 잘 먹었다~~!!!
공영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
이미 한산해지고 조용해진 저녁의 종로에서
위는 무겁지만 마음만은 살랑살랑 즐거운 기분으로 발걸음을 내딛으며
오늘의 블로그는 이만 안녕~~~!
♥따뜻한 공감 하나, 댓글 하나에 글쓴이는 햄볶으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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