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에 왔으니 이번엔 일출을 꼭 봐야지~하고 다짐하며 잠들었었죠.
5시20분쯤 일출을 볼 수 있다는 얘길듣고 잠들었는데 일어난건 6시가 조금 넘은 시각.
서둘러 겉옷을 하나 챙겨입고 가족들과 강문해변으로 나갔어요.
짠! 강문해변의 일출입니다~~~ 근데 해가 이미 뜨긴했더라고요.
구름도 잔뜩 있어서 해가 잘 보이지진 않았지만 환상적인 분위기에 한참동안 해멍을 할 수 밖에 없었어요.
가족들 모두 숨죽이며 하늘과 바다와 해와 바람과 호흡하는 시간...
어제보단 파도가 훨씬 높은 느낌이었어요. 한그래도 태풍소식이 있어서 그런가보다 합니다.
이른 아침에 파도소리를 이렇게 생생하게 오랫동안 들을 수 있다니 너무나 행복해요.
강문해변이 시작되는 시점에 강릉 세인트존스 호텔이 보입니다.
강문해변 왼편으로는 씨마크호텔, 조금 더 멀리는 스카이베이호텔이 보입니다.
파도에 휩쓸려 해변까지 올라온 해초를 발견했어요.
복실곰이 두꺼비집을 짓고 있어요. 저희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줬으면 하는 마음에 정성스레 두꺼비집을 지어주고있답니다!
두껍아 두껍아
모래집줄께
새집 다오
어머니도 해변에 글을 남기고 계세요.
사랑해!
아침 바다를 실컷 즐긴 후에 잠시 쉬었다 주문진항으로 출발~~!
오늘 점심은 주문진항 풍물시장에서 회를 사서 먹을려고해요.
이곳은 주문진항 수산물 풍물시장 바로 앞에 있는 무료 주차장이에요!!
공영주차장으로 쓰인 표지판을 따라 안쪽으로 쭉 들어오시면 있답니다.
신선하고 맛있는 회를 먹을 생각에 기분이 업업! 미소가 생글생글~~~
그런데!! 뭔가 분위기가 이상해요.
대부분 수조에서 생선을 빼내고 있는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오전 10시 30분쯤이라 아직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가해 상인분께 여쭤보니!!! 글쎄 어젯밤 변압기가 폭발해서 지금 전기가 안 들어오는 상황이라고....ㅠㅠㅠㅠ
그래서 다들 서둘러 생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계셨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수산물 풍물시장을 지나쳐 다른 횟집을 알아보기로 했어요.
홍게철이라 그런지 홍게가 정말 많더라고요.
홍게는 살아있으면 1kg에 2만원-2만5천원 또는 그 이상이더라고요.
멀리 홍게를 쌓아놓고 파는 어민들이 보이셔서 그곳으로 가봅니다.
여기는 죽은 홍게를 파는데 죽은 홍게는 몸통은 못 먹고 다리만 먹을 수 있대요. 한더미에 2-3만원 부르십니다.
여기는 3만원부터네요.
고민이 좀 되기에 어민시장으로 한번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여기서 1분거리에 어민시장이 있다고해요!
아니 근데!!!!!!!!!!
이게 무슨일이죠?
어민수상시장이 글쎄 공사중이랍니다... 2달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ㅠㅠㅠㅠ
어쩔 수 없이 오늘 점심은 내일 먹으려고했던 옹심이를 먹고 수산물 풍물시장의 전기가 복구되길 바라며 내일 다시 주문진항에 오기로 했어요.
이번 여행은 식도락 일정에 변경이 많아집니다.
언제나 변수는 있는 법 그것이 삶을 더 다양하게 만드는게 아닐까 생각듭니다.
그럼 점심 먹으러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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