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헤이리마을에서 평온한 오후를 보내고 저녁에는 터키 가정식을 먹기로 했어요!
지난번 파주 헤이리마을 산책 포스팅은 바로 위에~~
헤이리마을에 터키 가정식 레스토랑으로 알려진 엔조이터키로 가기로 일찍부터 마음먹었답니다.
브레이크타임이 있어서 주변에서 어슬렁어슬렁 기다리다 5시 저녁타임 오픈될때 바로 고고!
메뉴가 뭐가 있나~미리 한번 봐보고요. 우선 카이막은 무조건 먹어야겠죠!!
앤조이터키 식당은 사장님의 애정이 듬뿍 담긴 것 같네요.
바로 이 블루문이 앤조이터키의 트레이드마크같아요.
입구가 참 애정이 느껴지죠?
바로 왼쪽에는 이렇게 철제식 그네도 있어요!
자리를 배정받고 이제 메뉴판 탐색~~~
세트메뉴가 나을 것 같은데 단품 따로 주문해야하나 고민이 되네요.
우선 피쉬앤카이막은 무조건 주문해야겠죠?
예전에 백종원의 스트리트푸드파이터에서 튀르키예 편을 너무나 즐겁게 봤었는데 그때 백종원 대표가 소개하는 카이막이 정말 인상깊었어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있는 <Boris' in Yeri, 보리스 인 예리>라고 하던데 저도 정말 튀르키예를 가게되면 한번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정말 튀르키예식으로 만든 카이막은 너무 맛있다고 하는데 궁금하네요!
백종원 대표가 꼭 추천한 카이막!!
근데 배가 엄청 고파서 그런지 홍합밥에도 눈길이 가네요 ㅎㅎ
메네멘이 튀르키예 가정식의 대표요리래요.
시시케밥은 뭐..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하고요!
새우귀베치는 처음 들어봤네요. 근데 이름만 튀르키예식이라 생소하지 막상 음식 자체는 레시피만 살짝 알면 집에서도 얼마든지 요리가 가능할 것 같아요.
저도 처음 알았는데 스웨덴은 미트볼로 정말 유명하잖아요?
특히나 스웨덴의 대표 가구업체인 이케아를 가면 꼭 빼놓지않고 먹는 미트볼인데 사실 이 미트볼이 원래 18세기 초 카를12세가 튀르키예에서 가져온 요리법에 기초해서 만들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건 스웨덴 정부가 공식 인정까지 했다니!
리소또 위에 미트볼인 쾨프테가 올라가는 알리나직이란 음식이네요.
그리고 가지요리 진짜 쉽지 않은 요리인데 뭔가 새로운 가지요리 음식인가봐요. 파트라잔!! 신기합니다.
튀르키예 음식 중 만트가 손이 정말 많이 간다고 하는데 이건 세트요리에 들어있지 않아서 고민이 되더라고요.
건강한 야채 항아리케밥이래요! 제가 좋아하는 건강식이네요!!
튀르키예식 라자냐래요. 제가 안 좋아하는 음식이 거의 없긴하지만 라자냐는 또 많이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하죠!
무사카라는 이름이 왜인지 튀르키예를 정말 연상시키는 것 같아서 신기해요.
이스탄불 유명한 터키커피 맛집의 커피원두가루로 만드는 터키커피래요!
일전에 중동커피를 맛보기는 했으나 비슷한 맛일지 궁금해지는데요?
자 이렇게 메뉴판 공부를 끝마치고~
저희는 4인 A세트메뉴를 주문했어요. ㅎㅎ
야외자리에 자리잡았는데 너무 잘 잡았다 생각이 드는 이때 날씨.. 그리고 분위기 너무 최고!!
왜냐면 바로 옆이 이런 작은 정원이 펼쳐져있기 때문이지요!!
이 작은 푸른색 오두막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사장님이 정원 곳곳에 다양한 꽃도 심으시고 정성이 보통 아니시더라고요.
세트메뉴 주문시 홍차는 무제한 마실 수 있어요! 음식이 약간은 느낄할 수 있지만 홍차가 있다면 느끼함따윈!!
개운하게 날려버릴 수 있죠.
그리고 따끈따끈 도착한 피쉬카이막!!
메네멘 빵이에요!
세트메뉴에 포함되어 있는 샐러드! 약간 웜볼샐러드 같기도 하죠? 페타치즈가 없긴하지만 약간 그리스의 지중해식 샐러드를 연상시키기도 하고요.
참, 그리스와 지금의 튀르키예인 터키는 예전부터 영유권 분쟁으로 굉장히 복잡하고도 어려운 갈등을 가지고 있다는거 아시나요?
지금의 튀르키예가 있기전 오스만 투르크 제국이 있었는데, 아나톨리아와 발칸 반도를 중심으로 주변의 광대한 영역을 지배했던 역대 가장 강력한 이슬람 국가였답니다.
그리스는 오스만 투르크 제국에 점령당했는데 오스만 투르크 제국이 현대의 튀르키예로 된 이후에도 역사와 관련된 영유권 분쟁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고 해요.
실제로 그리스 친구의 말로는 그리스언어와 튀르키예언어가 상당히 비슷하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각국의 노래를 들어보면 상당히 유사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런 역사 얘기부터 이런저런 얘기를 듣다보니 뭔가 한국과 일본의 관계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 약간의 역사공부도 했으니 이제 배를 채워야겠죠~~?
카이막 도전갑니다!!!!!
피쉬는 영국의 피쉬앤칩스의 생선가스가 아닌 반죽과 발효를 거쳐 만든 튀르키예식 튀김 베이글이래요.
이렇게 카이막과 꿀을 피쉬에 발라서 먹을 준비~~~
예쁘게 바르기~~ 어떤 맛일지 완전 궁금해져요!
제가 먹은 피쉬와 카이막에 대한 평가는.. 음 카이막은 약간 꾸덕 치즈와 같은 맛?이 강했어요.
피쉬는 우리나라 꽈배기같은 맛에 더 가깝고요!
막상 카이막의 맛이 그렇게 강렬하거나 그렇진 않고 굉장히 부드러운 맛?이더라고요.
이건 세브젯 노흣(Sebze Nohut)!! 건강한 야채 항아리케밥이라고 했죠! 약간 건강한 야채스프같은 느낌입니다.
집에서도 만들어 먹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이건 시시케밥! 닭고기케밥인데 솔직히 단품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양이 아주 많지는 않아요 ㅎㅎ
이 요리는 메네멘이에요. 계란하고 토마토하고 조리해서 만든 요리인데 빵이랑 같이 찍어서 먹으면 됩니다.
사실 아주 엄청나게 맛있다 이런 느낌은 아니고.. 한국인들 입맛에 맞게 향신료의 사용을 최대한 조절한 것 같더라고요.
저는 사실 향신료를 사랑하는 1인인데요.. 고수도 엄청 좋아하고 세상의 모든 향신료는 정말 많이 좋아합니다.
이제 맛있게 식사를 즐겨볼 시간!!!
그와중에 마지막으로 도착한 무사카예요. 원래 라자냐인데 라자냐식으로 나오지 못한다고 미리 알려주시더라고요 ㅠㅠ
아무래도 라자냐는 오븐을 사용해야 하기때문에 그런건지.. 약간은 실망했지만!!
그래도 모처럼만의 가족 외식이고 날씨가 너무 좋고 인테리어가 정말 너무 힐링이라 모든게 용서되더라고요 ㅋㅋㅋ
이렇게 푸릇푸릇한 작은 정원을 감상하면서 식사를 하니 마음에 평화가... ㅎㅎ
식사를 다 하고 계산후에 계산대에 제 시선을 사로잡은 나자르 본죽!!
사실 이 문양은 굉장히 익숙했어요. 왜냐하면 그리스에서도 이 문양의 약세사리를 사용하더라고요!
정말 문화적으로도 꽤나 비슷한 부분이 많은 그리스와 튀르키예!
근데 막상 그리스 사람들은 역사적으로 점령당했던 것 때문에 튀르기예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다 하더라고요.
나오는 길에 눈길을 끌었던 손님들의 포스팅과 다양한 튀르기예 여행 티켓과 우편들. 아마도 사장님은 튀르기예를 수도 없이 방문하셨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ㅎㅎ
입구에 이렇게 예쁜 그릇 장식도 있고요.
나오길에 아쉬워서 매장 한번 사진 찍어주고요~
이제 밖으로~~!!
맛있게 먹었다!!! 앤조이터키에서 저녁식사한 소감을 얘기하자면~~~ 인테리어가 정말 한몫했다 싶어요.
음식은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무난하게 수정적용하신 것 같고.. 막상 가격대비 생각하면 음식때문에 또 오지는 않을 것 같다는.. 하지만 정말 분위기가 좋아요!! ㅋㅋㅋㅋㅋㅋ
저는 굉장히 강한 현지 음식을 선호하는 편이라 그런 맛이 아니면 사실 크게 기억에 남지는 않아서.
그래도 파주 헤이리마을에 놀러왔을때 한번쯤 오면 참 좋을 것 같으니 참고하셔요~
너무 즐거웠던 앤조이터키에서의 시간. 이제 집으로 갑시다~!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