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숙소의 중요성은 참 두말하면 잔소리일 것 같아요.
노곤한 여행길에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줄 숙소에서 충분한 양질의 수면과 휴식은 그만큼 여행의 만족도도 더욱 올려줄테니 말이죠.
그래서 선택된 여수 아라메르 펜션이에요.
우선 바다뷰가 보이는 조용히 힐링 할 수 있는 곳을 찾다보니 이 곳이 바로 제격이더라고요.
여수 아라메르 펜션은 여수 시내에서도 차로 한 30분 가량 더 아랫쪽으로 들어와야해요.
여수 아라메르 펜션
주소: 전남 여수시 화양면 장수로 137-13
전화: 0505-765-0450
주차공간: 여유
지도에서 보면 바로 저기에 아라메르펜션이 있어요. 바로 옆에 장등 해수욕장 표식도 보이시나요?
여수 시내에서 여수당 쑥 아이스크림 먹고 대형 슈퍼에 들려서 장도 보고 숙소에 도착하니 어느덧 밤이 되었더라고요.
밤에 본 펜션 풍경이에요.
도로에서 쭉 달려오다가 장등해수욕장이라고 나온 표지판쪽에서 좌회전해서 펜션쪽으로 내려들어와야하는데 그 경사로가 어마어마해요.
아라메르 펜션은 복층이고 2층과 3층에 숙소가 있어요.
숙소 어느 층에서나 전면이 오션뷰라서 전망으로 인해 숙소 정하실 때 고민은 없어요.
저희는 2층 숙소에 묵었는데, 침구도 깨끗하고 욕실도 깔끔해서 좋았어요. 깨끗하게 소독된 수건도 넉넉하게 있어서 부담없이 사용 가능했고요.
깜깜한 밤, 숙소앞에 보이는 풍경이에요.
정말 고요하고 조용해서그런지 밤 낚시 하시는 분들도 더러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도 준비해온 낚시대를 꺼내들었답니다!!!
여러번의 루어낚시 도전에 연거푸 실패를 맛본 후 찍은 낚시대...
사진속에 참돔을 잡겠다는 불굴의 의지가 꺾인 후 좌절에 쓰러진 새내기 낚시꾼의 고독한 마음이 보이시나요?
루어낚시 야광미끼에 소망을 담아 바닷속에 던졌건만.. 낚시는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정말 칠흙같은 어두움과 주변 가득 파도소리만 이 공간을 채우고 있었답니다.
다음날 아침 새벽 6시가 채 되기도전에 일어나 복실곰돌이와 산책을 나갔어요.
아침 바다의 그 상쾌함을 금방이라도 느끼고 싶어서 졸린 눈을 비비고 당차게 자리에서 일어났지요.
멀리 연분홍빛 색깔이 입혀진 하늘 주변을 보아하니 아침 해도 이제 막 눈을 떴나싶어요.
이른 아침에 벌써 배를 타고 낚시 출항을 하신 분들이 꽤 많더라고요. 곳곳에 배들이 많이 보였어요.
사진 왼쪽에 보이는 곳이 아라메르 펜션외 다른 펜션 건물이에요. 느낌상 같은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것 같은데 확실히는 모르겠네요.
펜션을 등지고 계속 걷다보면 장등 해수욕장이 나와요.
여기서부터 장등 해수욕장이 시작돼요.
사진 멀리 오른쪽에 건물이 바로 해수욕장 화장실과 샤워실이에요. 그리고 좀 더 멀리에는 차박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답니다.
밤새도록 정말 잔잔한 파도소리 들으며 별빛 구경하다 잠들기 좋은 장소 같았어요.
어렸을때 온 가족과 함께 여름 휴가가서 차박을 해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이제는 아련한 추억이 기억속에서도 흐릿하기만 하네요. 그래도 마음으로는 그 어린시절의 설레임이 남아있는 것 같아요.
뒤돌아 펜션쪽도 다시 한번 사진속에 담아봅니다.
모래가 참 곱고 연하죠?
시원한 여수 바다 파도소리 들려드려요~~~
모래위에 이게 과연 무엇의 발자국인지 ㅎㅎ
작은 게 발자국 같기도하고..
사람들이 안 볼때 이렇게 몰래 몰래 다녔을 모습을 상상하니 너무 귀여운거 있죠..
아무래도 이 곳에 숨어들어간 것 같아요. 요녀석들이 요안에 숨어서 우리가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을려나요 ㅎㅎ
해안을 걷다가 이렇게 밀려온 파도에 휩쓸려 나왔다가 다시 못 돌아간 물고기도 만났어요.
아마도 물 밖에 있던 시간이 길어서인지 움직이지 않고 있었습니다. ㅠㅠ
신비로운 색상의 조개껍질도 만났고요. 마치 고운 천연 염색을 해놓은 듯 빛깔이 너무 예쁘죠...?
너무나 평화로운 모습의 여수 바다예요.
배 안에서 새벽 바다를 맞이하는 느낌은 어떨까....
점점 드러나는 주변 섬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다시금 숙소로 돌아갑니다.
참 좋다...이른 아침 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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