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의 유명한 중앙시장에 왔다.
주중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었다.
강릉 중앙시장은 닭강정이 유명하다.
예전에 왔을때 베니닭강정에서 닭강정과 새우강정을 사먹었던 것이 생각났다.
닭강정은 맛있었지만 새우강정은 새우껍질을 벗기지않고 그대로 튀겨놓았는지... 촉촉한 새우살은 어디가고 건조된 새우마냥 강정양념 맛만 강하게 느껴졌었다.
그래서 새우강정은 비추.
예전에 먹었던 새우강정 사진을 찾았다. 비쥬얼은 넘나 침을 고이게 만든다.
그러나 맛으로는 실망..이었다는 사실. ㅠㅠ
아이스크림 호떡도 유명한 중앙시장!! 달달한 디저트가 땡기실때 한번쯤은 꼭 드셔보시길 바란다~~!
전에 가봤던 맛집이 어디였드라... 생각하며 방향을 가르키는 복실곰돌이.
장칼국수와 감자전이 맛있었던 집!
다양하고 맛있는 부각도 보인다.
한참을 돌아다니며 구경하다 우리의 발길을 잡은 건 다름아닌 닭꼬치!!
넉살 좋으신 주인 아주머니께서 이런 닭꼬치는 못 먹어봤을 거라고 자신있게 권하신다.
염통구이도 같이 팔았는데 복실곰돌이는 염통구이에 더 관심을 보였다.
나는 태어나서 한번도 닭 염통을 먹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그 맛이 궁금하기도 했다.
싱싱한 염통을 공장에서 바로 가져오신다는 주인 아주머니 말씀에 혹해서 닭꼬치 하나와 염통 두꼬치를 시켰다.
염통구이는 2개에 3000원인데 가성비 굿이다!
맛있게 구워지고 있는 닭꼬치와 염통구이.
닭꼬치는 보통 살보단 비계가 많아 실망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기에 잘 안 사먹게 되는 길거리 음식 중 하나이다.
소스는 세가지 맛이 있다. 매움 중간 데리 중 우리는 중간 맛을 선택했다.
닭꼬치는 이렇게 양념무, 부추, 양파 등등 채소와 함께 소스를 뿌려 컵에 담아 주신다.
오....컵닭꼬치 완전 최고다.
다 구워진 염통구이도 주셔서 컵닭꼬치 그릇에 넣고 같이 쉐킷 오 쉐킷~!
와~~~ 이 집 컵닭꼬치와 염통은 진짜 꼭 드셔보셔야 한다.
염통이 이런 맛인지 처음 알았지만 비린맛이 하나도 없고 쫄깃쫄깃 너무 맛있다!!!
채소와 양념을 함께 먹으니 더 맛있는지도 모르겠다. 세 그릇은 거뜬히 먹을 수 있을법하다!!!
염통애찬론자인 복실곰돌이도 감탄한 염통 구이란다.
예전에 사먹은 염통은 반을 항상 갈라서 구워놓았는데 여긴 통째로 저렇게 구워놓는게 신기할 따름이라 한다. 신선함이 이 집의 최대 강점이라 생각된다는!! 주인 아주머니의 자부심이 그냥 나오는게 아니었다! 인정!!!
닭꼬치와 염통 구이를 다 먹고 다시 한번 돌아보는데 구운 감태가 눈에 띈다.
예전에 보던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감태 만들던 과정이 뇌리에 스쳐지나간다.
살짝 맛봤는데 꽤나 고소하다. 세 봉에 만원이라하신다. 하나는 복실곰돌이를 주고 나머진 집에 가지고 가야겠다.
감태에 이런 효능이 있다니!
새로운 먹거리를 도전했단 뿌듯함을 안고 강릉 중앙시장을 떠난다.
또 방문할 그 날을 기다리며~!
♥따뜻한 공감 하나, 댓글 하나에 글쓴이는 햄볶으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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