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구경시장을 들렀다가 서울에 올라가기전 사인암을 구경가기로 했어요.
시간이 많지않기에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관광지를 찾다가 사인암을 택했죠.
사인암 근처에 도착하니 벌써 저 멀리 사람들이 꽤나 많이 보입니다.
사인암
주소 : 충북 단양군 대강면 사인암2길 42 (대강면 사인암리 산 27)
전화 : 043-422-3011
주차 : 주차공간 넉넉
사인암 근처에는 사인암 계곡이 있다고 하던데 바로 여기인가봐요!
사인암이라고해서 뭔가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가족 단위로 사람들이 즐겁게 계곡에서 놀고있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기도 했어요.
알고보니 이 곳은 꽤나 유명한 물놀이 계곡이더라고요 ㅎㅎ
시원한 계곡뷰를 사진에 담아보고 주변을 돌아보았어요.
사인암은 어디~~~~~~?
조금 더 걸어가니 사인암 주차장이 나옵니다. 그런데!!!
주차장 배경이....장난이 아니더라고요.....
완전 동양화 한 폭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드는 배경이에요!!!
와우..!
참, 차들 너머에 보이는 저 건물은 바로 화장실이란 사실! ㅋㅋㅋ
정말 최고의 전경을 가진 화장실이 아닐 수 없더라고요.
다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청련암이라는 절이 있네요. 고려 말 공민왕때 나옹선사라는 분이 창건한 곳이래요.
1592년 선조25년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1710년 숙종 36년에 대흥사 승려들이 선실을 세우고 청련암이라 했다고 해요.
그러다 1741년 영조 17년에 장마 비로 떠내려가던 곳을 마을 사람들의 시주를 얻어 1746년에 중건하였다 하네요.
그 후로 폐해가 되었던 곳을 1954년에 재건해서 오늘 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합니다.
몇 백년의 시간이 걸려 오늘의 모습이 된 사찰에 오면 언제나 느끼지만 마음이 무언가 숭고해져요.
주법당인 극락보전이래요.
관음전의 모습도 보입니다.
병풍같은 배경을 뒤로하고 있는 청련암은 참으로 멋진 곳이 아닐 수 없네요.
안으로 좀 더 들어가니 사람들이 돌계단을 오르내리고 있었어요. 저 위엔 삼성각이 있다고 합니다.
아까 사람들이 앉아있던 평상에 가 잠시 휴식을 취하며 뒤를 바라보니 사인암 계곡이 이렇게 또 멋지게 보이네요.
사인암 설명도 읽어보고~
사인암은 단양팔경(단양8경)중 하나입니다.
단양팔경으로는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 사인암, 두담봉, 옥순봉, 도담삼봉 그리고 석문이 있어요.
다시 계곡 모습도 사진에 담아보고~
기암절벽 한켠에 저렇게 새겨진 한자글씨가 보였습니다. 참으로 필체 한번 멋지네요.
여긴 아까와는 또 다른 필체가 보이네요.
저 글씨들의 의미를 알고 읽을 수 있으면 참 좋겠다 생각이 듭니다.
옛 선비들이 과연 이 곳 풍경을 보고 어떤 마음으로 저렇게 글씨를 써 넣었을지요.
이제 저희도 돌계단을 올라가봅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절경에 비해 안내판이 너무나 허름하고 관리가 잘 안되어있는 듯 해서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단양팔경중 하나이며,
해금강을 떠오르게 하는 풍경으로도 유명하고,
추사 김정희가 하늘에서 내려온 한 폭의 그림 같다고 극찬을 할만큼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유산인데...
어째서 이렇게 관리를 잘 안하고 있는 건지... 조금은 속상했어요.
우탁선생께서 지으셨다는 탄로가(嘆老歌)가 돌에 새겨져 있었습니다.
늙음을 한찬하는 내용의 탄로가는 전해 오는 가장 오래된 시조로 알려져 있다고 해요.
‘‘한 손에 막대 잡고 또 한 손에 가시 쥐고
늙는 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렸더니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사인암이란 이름 또한 우탁선생이 지낸 벼슬명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하죠.
저희도 삼성각을 구경하러 올라가 볼까요?
삼성각에 왔어요.
주변이 온통 돌이라 그런지 정말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이곳만은 굉장히 서늘한 느낌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삼성각 아래서 바라본 그림.
사인암 주변을 둘어보면 장기판과 바둑판이 새겨진 바위도 있었다고 하든데 누군가 바둑판을 떼가기 위해서 자른 흔적이 남아있다고하니 정말 안타깝더라고요.
우리의 고유한 문화유산이 소중히 잘 지켜지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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