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승동] 동대문역 맛집/ 흥인지문 동대문의 야경/ 한양도성 낙산야행/ 이화마을과 장수마을/ 창신동의 역사와 유명맛집카페

가을이 최고 절정으로 다다르고 있는 요즘, 며칠전에는 서울 역사 기행을 다녀왔어요.

바로 서울의 내사산 중 동쪽에 있는 낙산으로의 기행이었어요.

 

서울의 내사산이라고 하면 북악산, 인왕산, 남산 그리고 낙산입니다.

경복궁과 청와대 뒤에 자리잡은 북악산, 서촌에 있는 인왕산 그리고 남산타워가 있는 남산!! 그리고 이 산들에 비해 조금은 덜 알려진 낙산.

동대문역에서 내리면 흥인지문의 위엄스런 자태를 시작으로 낙산으로의 가벼운 산책을 시작할 수 있는데요.

낙산은 상대적으로 높은 산이 아니어서 산책이라고 표현했답니다.

저는 저녁시간에 진행되는 낙산야행 프로그램에 참여했어요.  

한시간 일찍 도착했는데 저녁을 안 먹고 산을 오르자니 좀 애매하기도 해서 동대문역 바로 근처 골목으로 들어가 식당을 쭉 둘러봤는데요~~!!

 

때마침 우리가 원하는 분식집이 눈에 따악~!!

여기다 싶어서 들어갔는데 안에는 이미 만석이라 야외 테이블에 앉았어요 ㅋㅋㅋ 요샌 야외 테이블이 트렌드 아니겠어요?

최애 분식인 떡볶이, 김밥, 라면을 주문했습니다. 

 

그냥저냥 김밥천국 같은 맛이겠거니 하고 먹는데!!! 떡볶이가 헐~~~~~

세상에 이렇게 떡이 맛있는 떡볶이집은 난생 처음이었어요!!!

즉석으로 만들어주시는 것 같았는데 떡이 진짜 쫄깃쫄깃하고.. 대박!!! 

 

다음에 진짜 또 오고싶은 생각이 바로 들게하는 맛이랍니다!!! 진짜 궁금하시면 한번 가보시길~~최곱니다.

 

그리고 김밥도 계란이 튼실하게 들어있어서 완전 감동이었어요. 야채김밥 4천원이었는데 정말 영양가 최고의 김밥 한줄이었답니다!

라면은 뭐 말 안해도 아시죠? 언제나 먹어도 그냥 최곱니다 ㅎㅎ

 

이제 배도 찼으니 제대로 낙산야행을 시작해볼까요!

너무나 멋진 흥인지문의 야경모습이에요. 저도 어릴 때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아요. 환상적이란 말이 저절로 나와요~!

낙산 성곽길의 시작 길목이에요.

성벽을 보니 어떤 글귀가 새겨있는 것 같은데 이것은 바로 과거 조선시대의 책임실명제와 비슷한 각자성석입니다.

낙산 성벽은 시대마다 돌의 모양이나 방식을 다르게 하여 오랜 기간 쌓고 보수를 했기에 공사와 관련한 이런 각자성석을 새겨놓음으로써 누가 언제 공사했는지에 대한 내용을 남겨놓은 거라고 하네요.

낙산을 올라가며 찍은 동대문의 야경모습!

바로 앞에 두타도 보이고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도 보입니다.

메리에트에 있는 타볼로24 Tablo24 뷔페가 있는데 정말 맛있다는 소문이 있죠~~? 가격대가 있긴 하지만 특별한 날 가족모임이나 친구들 모임때는 한번쯤 가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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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인지문공원이에요.

흥인지문공원에 보이는 저 건물 자리에는 이화여자대학교 부속병원과 동대문교회가 있었죠.

한양도성 성곽복원 사업이 진행되면서 이대부속 동대문병원은 2010년에 철거되고 역시 볼드윈 교회로 시작해 역사가 깊은 동대문교회도 철거되고 2014년 한양도성 박물관이 들어섭니다.  

그리고 이대부속 동대문병원은 마곡쪽으로 2019년에 새 건물을 완공하여 이대서울병원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본격적인 낙산 성곽길을 걸어올라가며 가이드님이 해주시는 재미난 이야기에 푹 빠진 시간~

특히 이 한양도성은 외적으로부터 도성안을 지키기 위한 목적이었는데 성곽 사이사이에는 이렇게 적과의 전투에서 시야확보 및 본인방어를 위한 최적의 구조였다고 해요.

낙산 성곽길을 따라 올라가는 길 옆에는 이렇게 아기자기한 식당 및 카페가 있어요. 사주나 타로보는 집도 있고요.

특히 낙산 오른쪽에 있는 창신동에는 전망뷰가 끝내주는 맛집과 카페가 있죠.

캐치테이블에서 예약가능한 밀림, 창창, 우물집을 비롯해 전망이 끝내주는 카페 테르트르, 카페낙타도 꼭 한번쯤은 가고싶은 뷰맛집과 뷰카페랍니다~!!!

하지만 창신동도 그렇고 낙산 근처 이화마을과 장수마을도  일반 주택의 비율이 높아서 골목골목 다닐때 조용히 다니기 있기 없기~?

서울은 화강암 지반이라 대부분 돌산인데, 창신동은 옛날에는 채석장이었다고 해요. 일제 강점기때 서울에 많이 건축된 일본식의 근대 석재 건축물들을 짓기 위해 사용된 돌들이 대부분 이 창신동 채석장에서 나왔다고 하죠? 

 

그 큰 예로 경복궁을 가로막고 있던 옛날 조선 총독부 건물이 있고. 지금 예전 서울시청 건물이 또 한 예입니다.

 

해방 이후엔 이렇게 채석으로 깎여나간 산 주위에 사람들이 모여들어 주거지가 하나둘 늘어나게 되고 지금의 층층이 독특한 언덕배기 모습을 갖추게 됐다고 합니다. 

 

창신동은 서울의 건축 역사를 담고 있는 곳이라고도 하는데요. 그 이유는 가장 오래된 조선의 성곽부터 채석장, 해방 후에 기와집, 그리고 단층짜리 양옥집, 이후 다세대 주택, 마지막으로 현대식 건물인 아파트를 한 곳에서 다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런 다양한 모습때문에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도 굉장히 인기가 많은 곳이 바로 창신동이랍니다!

 

또 창신동은 봉제 거리로도 유명해요. 동대문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바로 옷이죠?

 

그래서 동대문과 가까운 창신동에 봉제 공장이 많이 생겼다고 하네요. 봉제거리 박물관도 구경해보면 정말 재밌을 것 같아요.

어느새 이화마을에 도착했어요.

 

아기자기한 골목길이 정말 정겨운 느낌입니다. 흡사 박물관에 와 있는 듯한 느낌도 들고요. 참 정겹고 좋아요.

 

마치 영화나 드라마 한 장면에 나올 것 같은 골목길이 너무 운치있죠?

 

카페 책 읽는 고양이의 외부 인테리어도 어쩜 깜찍한지!! 꼭 다시 책읽으러 와야겠네요.

 

 

이화마을 서울 일몰 구경하기 좋은 카페 개뿔이에요! 

 

여기도 상당히 인기있는 장소죠?

 

이화마을을 지나 낙산 정상을 향해 열심히 올라가봅니다.

 

낙산공원 조망지점에서 멋진 사진도 남겨보고요~!

 

정상뷰에서 멋진 야경사진을 남겨봅니다.

이제 현위치에서 우리는 혜화문쪽으로 걸어나갈거예요.

 

내려가는 길에 멋진 인터넷에 유명한 낙산 사진도 촬영하고요~ 오른 편으로 한성대학교도 사진에 담아봅니다.

 

여기는 원래 적군에게 알려지면 안되는 성곽을 드나드는 비밀의 문이라고 하죠!!! 쉿!!!

 

낙산의 성벽은 시대를 걸쳐 지어지고 보수되었기 때문에 시대별로 뚜렷하게 보이는 돌의 모양이나 크기의 차이를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장수마을에 도착했어요!

 

이화마을은 약간은 상업적인 모습이 있는 반면에 장수마을은 아직도 옛날 조용한 마을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해요.

 

그만큼 옛 마을의 모습에 자부심을 가지고 거주하시는 마을분들의 의지가 투철하시다는 연유겠죠.

 

우리 방문객들도 그런 마음을 존중하여 보다 조용히 마을을 구경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렇게 이번 야행의 최종점을 찍은 혜화문!!!

 

이제 힘들게 야행도 했으니 대학로에 가서 야식을 좀 해볼까요? ㅋㅋ

 

이 가을밤, 여러분들도 꼭 한번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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