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문자가 오는거다.
이상하다.. 나는 배스킨라빈스를 시킨적이 없는데 혹시 이벤트에 당첨된건가.. 아니면
Hoxy.. 스팸인건가.. 무시하고 있던 중에
4시 50분쯤 사무실문을 누군가 두드리시는거다. 응?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빼꼼히 고개를 내밀어 인기척을 살폈다.
밖에 배스킨라빈슨 31 포장백을 들고 배달원께서 기다리고 계셨다.
"이거 시키신거 맞으시죠?"
주문서에 분명한 주소를 확인하고는 얼떨결에 네..라고 대답하고 들고들어왔다.
곰곰히 생각해도 이런 이벤트를 언제 신청했는지 기억이 안난다.
그런데 갑자기 남자친구한테 톡메시지가 온다.
알고봤더니 남친이 보낸 만우절 서프라이즈 선물이었다. 으힝 감동받았다.
사실...
오늘 만우절이다보니 오후에 '기프트콘 낚시'라는 어플을 사용해서 계속 남친이랑 장난치고 있었더랬다.
이렇게 보내서 상대가 '선물함으로 가기'를 클릭하면
이런 페이지로 연결된다. ㅎㅎ 만우절 낚시로는 아주 재밌는 어플임에 틀림없다.
(왜 우리들 어렸을때, 껌은 쏙 빼고 껌포장지를 그럴듯하게 모양내 마치 껌이 있는 듯
친구에게 내밀어 장난해본 기억 하나쯤은 있지않은가? 생각해보면 소소하지만 참 재밌는 장난이었다. ㅋㅋ)
그래서 오랜만에 배스킨라빈스를 영접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배스킨라빈스 3대 맛대맛은~~ 단연 체리쥬빌레를 먼저 꼽고, 그 다음으로 그린티와 요거트이다.
보니 기존 요거트는 31-요거트란 이름으로 바뀐 듯 하다.
새로운 맛도 도전하는 편이긴하지만 체리쥬빌레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
굳이 필요없는 정보긴하나 글쓴이는 한때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에 미쳐 삼시세끼 종류별로 밥대신 아이스크림을 먹은 적이 있다. 장내성도 참 좋지.. 그렇게 먹고도 급하게 간 화장실 경험은 없었다. 우훗.
며칠전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중에 뭐가 맛있어~~하고 얘기를 나눴었는데 남친은 그걸 기억하고 나의 최애맛 3가지와 또 새로운 맛 3가지(초코나무숲, 블랙소르베, 아빠는 딸바봉)를 골라 보내왔다. 그의 센스는 하늘을 찌린다.
패키지도 귀엽게 바꼈다. 해피씰에 보냉백까지..숟가락도 5개나 넉넉히 보내주었다.
뚜껑을 열자 체리쥬빌레와 초코나무숲이 자태를 뽑낸다. 조금 녹았다.
초코나무숲은 처음 맛보는 메뉴.
달달구리의 향연에 빠져보자.
푸른 녹차맛 베이스에 부드러운 초코가 밀려들어온다. 그러다 갑자기 공격하는 초코볼의 그 달콤함이란!
깨물어 줄 수 밖에 없는 초코볼의 공격이다. 이렇게 달달하면 반칙 안반칙?
앉은 자리에서 한번에 다 끝낼 수 없는 6가지 맛의 대장정 시작이다.
오늘도 내일도 '나 연애한다. 힛!'
♥따뜻한 공감 하나, 댓글 하나에 글쓴이는 햄볶으러 갑니다~♥
'시시콜콜 일상이야기 > 연애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기도 김포] 김포 아라뱃길이 보이는 라마리나 레스토랑에서 파스타할까요? (47) | 2021.09.18 |
---|---|
[연애/취미] 킹과 퀸이 만나다! 쉘 위 체크 메이트? (64) | 2021.05.03 |
[목동] 놀숲만화카페 목동오목교점 달달한 주말 데이트/ 다양한 만화책 읽기 (48) | 2021.04.28 |
[연애이야기] 장거리 연애와 교환 독서 - '언어의 온도' 그리고 '고양이' (41) | 2021.04.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