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핀 개나리가 반겨주는 강릉의 봄날.
점심으로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뭔가 없을까 생각이 들어요.
지난 밤에 라면을 먹고 잠들었더니 속이 여간 불편한게 아니더라고요.
안 먹어야지 안 먹어야지 하고 다짐했다가 도로아미타불이 되어버리는 야밤 라면의 유혹. 얼큰한 라면 국물의 유혹에 저는 두손 두발 다 들어버렸지요.
범인은 바로 팔도 도시락 라면!!!
남편과 강릉 노브랜드 매장을 구경갔다가 발견한 추억의 라면이랍니다.
얇은 면발에 또한번 감탄하고 국물 맛에 두번 감탄하며 먹었드랬습니다. 그것도 새벽 1시 넘어서였나봐요...
여러분은 저처럼 라면의 유혹에 굴복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위험한 놈이에요.. 라면이란 녀석은..!!!!
그래서 속을 편안하게 해줄 것 같은 강원도 감자옹심이를 먹으러 갑니다.
사골 옹심이라고 하니 그 국물맛이 너무나 궁금했어요.
식당은 바닥에 앉는 곳과 식탁에 앉는 곳으로 나눠져 있어요.
아마도 외국인 손님들도 많이 오는 식당인지 외국인을 위한 메뉴 설명도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각각 잘 되어있더라고요.
원산지 표시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고춧가루를 뺀 모든 식재료가 국내산이에요. 고추가루때문에 약간 아쉽지만 그래도 다행이에요.
김치가 생각나서 말이지만.. 얼마전에 중국산 김치 기사를 읽은게 충격에 또 충격이었드랬죠.
웃통 벗은 중국아저씨가 트럭안에서 흙탕물 같은 소금물에 절여진 배추를 모아 굴삭기에 집어넣던 장면... 저런 김치를 한국 사람들이 먹고 있었다니.. 정말 쇼킹 그 자체였어요.
안그래도 요즘 중국에서 김치가 중국의 고유 음식이라는 주장을 하고있어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이 아닐 수 없죠. 김치 만들때 들어가는 배추나 무, 기타 등등의 재료 값이라든지 비싼 인건비에 제조 단가가 국산과 비교했을때 상대적으로 싼 중국 김치를 99% 수입하다보니 결국은 중국의 김치 종주국 논란이란 문제까지 직면하게 된 것 같아요.
전 세계적으로 한국의 이미지가 상승하고 한국의 문화가치가 높아지는 요즘 눈앞에 보이는 이익보다 더 먼 이익을 바라보면 좋겠다 생각들어요.
김치는 한국! 한국은 김치!
By The Way,
사골순옹심이와 사골옹심이국수를 주문합니다!
반찬이 왔어요. 깍두기랑 김치랑!
사골순옹심이가 왔어요~~!!
이윽고 사골옹심이국수가 도착했네요~~!
한상 차림!
사골순옹심이 한번 보고 가실께요~~
김가루와 들깨가루를 솔솔 뿌려놓아 향긋한 내음이 코밑에 맴도네요.
참을 수 없다! 한 술 떠 봅시다!!
쫄깃쫄깃한 감자옹심이가 입안에서 살살 녹아요.
떡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면도 아닌 것이..참으로 독특한 강원도 전통 음식입니다.
사골국 맛이 너무 강하게 느껴지면 어쩌나 했는데 사골 맛은 크게 느껴지지 않아 다행이었어요.
이 감자옹심이 음식을 뇨끼처럼 약간 퓨전 음식처럼 만들어도 정말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보다 더 많은 전세계 사람들에게 알려도 좋을 것 같은 매력 만점의 건강식.
음식이 줄어갈수록 불편했던 속은 편안해집니다.
담백하고 솔직한 맛 사골순옹심이 한 그릇 든든하게 속을 채워줍니다.
평상시에 어르신들께 편하게 드실 음식으로 추천해도 손색이 없는 우리의 토속 음식이네요.
여러분들도 한 그릇 하실래예~~~~?
♥따뜻한 공감 하나, 댓글 하나에 글쓴이는 햄볶으러 갑니다~♥
'맛집과 카페, 베이커리♡ > 내가 찾은 찐맛집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태원동] 녹사평역의 전통있는 중동음식점 '페트라'에서 가족들과 주말 점심 데이트 (10) | 2024.01.31 |
---|---|
[김포시 장기동] 트렌디한 베트남국수 꾸아QUA에서 점심식사/ 김포 장기동 맛집 (27) | 2024.01.16 |
[강원도 원주] 원주 까치둥지 알탕 찍고 강릉 바다로 달려가요~! (6) | 2023.12.23 |
[김포시 북변동] 겨울 김포5일장/ 오일장 뻥튀기/ 5일장 영진이네 수타칼국수 맛집/ 한약재 구경/ 찹쌀쑥호떡/ 갓튀긴 매콤오뎅바/ 주차정보 (4) | 2023.12.23 |
[여주] 기가 막히게 맛있는 여주 열짬뽕에서 짜장면과 짬뽕즐기기/ 세종대왕이 잠들어 있는 여주/ 여주에 구경가기 좋은 유적지,핫플레이스 (33) | 2023.12.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