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는 반가운 대체공휴일부터 다양한 기념일이 참 많아요.
우선 10월 3일은 바로 개천절이었죠.
개천절은 원래 국경일로 법정공휴일이에요.
하지만, 일요일과 겹친 바람에 자칫 그냥 지나갈뻔했는데 대체공휴일이 생겨 참 다행이었어요.
이분이 바로 단군!
바로 하늘의 아들이신 환웅과 쑥 한타래와 마늘 20개를 먹고 사람이 된 웅녀의 아들입니다.
웅녀의 이야기는 어렸을때 역사만화책을 통해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개천절은 우리 민족의 최초 국가인 고조선 건국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국경일이에요.
기원전 2333년에 단군이 왕검성을 도읍으로 정하고 나라 이름을 고조선이라 지은 바로 그 날을 뜻하죠.
일본 침략기에도, 상해 임시 정부시절에도, 광복 후 대한민국 정부에서도 개천절을 경축일로 정하고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해요.
개천절은 원래 음력 10월 3일이 지켜왔지만 1949년에 양력으로 바뀌었답니다.
또, 벌써 며칠이나 지나가버렸지만 저번주 10월 1일 금요일은 바로 국군의 날이기도 했지요.
저는 생각지않게 국군의 날 기념 크림치즈 마카롱 3종을 맛보게 되었답니다.
달달한 디저트를 좋아하는 저 먹으라고 복실곰이 어디서 가져왔어요.
그리고 오는 10월 9일, 바로 돌아오는 토요일은 한글날이에요!
그야말로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를 기념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우리나라 법정 공휴일이죠.
1926년 음력 9월 29일을 '가갸날'로 정해 기념한 것에서 유래되어 1928년에 한글날로 바뀌었어요.
근데 이번 한글날도 주말 토요일과 겹쳤는데 다행히도 10월 11일 월요일에 대체공휴일로 보낼 수 있게 되었어요.
이번주와 다음주는 대체공휴일의 영향으로 조금은 여유있는 10월 첫째주와 둘째주가 될 것 같죠?
10월의 기념일이 이걸로 끝이라고 생각하면 오산~~~!
10월 16일 토요일은 얼마전 포털에서도 약간의 이슈가 있었던 부마민주항쟁 기념일이에요.
부마민주항쟁은 바로 1979년 10월 부산과 경남 만산에서 박정희 정권의 유신체제의 철폐를 위해 시작된 민주항쟁이에요.
부산대학교 학생들의 시위에서부터 발단이 되었죠.
시위는 곧 마산까지 전개되었지만, 이후 정부의 무력진압이 있었죠.
그리고 영화 <남산의 부장들>의 배경이 된 1979년 10월 26일, 당시 중앙정보부 부장인 김재규의 박정희 대통령 피격 사건이 발생하게 되죠.
부마민주항쟁은 2018년 처음으로 국가기념일로 지정하자는 논의가 시작되어 2019년 9월에 심의·의결통과로 10월 16일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었답니다.
사실 부마민주항쟁은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있었던 일이라 책이나 기사 또는 영화로만 접했었네요.
혼란스러웠던 당시가 어땠을지.. 우리가 누리는 지금의 세상이 그때의 어려운 시절을 겪어낸 분들의 덕이 아닌가 잠시 생각에 빠져듭니다.
참, 10월 16일은 문화의 날이기도 해요.
법정공휴일은 아니지만, 요즘 <오징어게임>으로도 넷플렉스에서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류컨텐츠를 생각했을때, 정말 뜻깊은 날이기도 할 것 같네요.
다들 오징어게임 보셨나요?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놀이라든지 추억의 '달고나'라든지 지금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해요.
저도 오징어게임을 보긴했는데 중간중간 무서운 장면에 눈을 깜았다 떴다.. 반복했네요 ㅎㅎ
대단한 한국 문화 컨텐츠의 힘이 아닐 수 없어요.
마지막으로, 10월에는 10월 25일 독도의 날도 있어요.
일본은 지속적으로 독도를 다케시마라 부르며 자신들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어처구니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이에 독도 수호 의지 표명을 더욱더 분명히 하고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천명하기 위해 제정한 날이 바로 독도의 날이랍니다.
대체공휴일이 생겨서 정말 좋지만 휴식을 취하는 와중에도 한번쯤은 기념일에 대한 의미를 새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럼 모두들 편안한 공휴일 보내세요~~~
♥~따뜻한 공감 하나, 댓글 하나에 글쓴이는 햄볶으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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