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는 친구를 만나 맛있는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선택한 돈까스집! 까치산역에서 백구사쪽으로 들어가는 방향에 있는 맛집이더라고요. 그곳으로 지금 달려가 봅시다~
바로 이 곳이에요! 12시 정각에 문을 오픈하니 잠깐 기다리셔도 좋습니다.
때마침 날씨도 너무 화창하고 좋아서 기다리는 동안 하나도 지루한줄 몰랐네요.
하늘이 끝없이 푸르게 펼쳐져 있었어요. 뭉게 구름도 보이고.. 최근엔 미세먼지로 회색빛에 잔뜩 찌푸린 하늘만 구경하다가 이렇게 맑고 화창한 하늘을 맞이하니 마음이 너무나 설레이고 행복합니다.
메뉴선택은 이렇게 자리에 앉아서 할 수 있어요. 주인 사장님 부부?께서 정말 가게를 깔끔하게 잘 관리하시는 듯 했습니다. 구석구석 먼지도 없고 모든게 다 가지런 하고요. 저는 로스카츠와 히레카츠를 고민하다 우선 돈까스의 첫 관문인 로스카츠를 선택했어요.
맛있는 식사가 도착하고~~ 친구와 못했던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등심이 살짝 질긴?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매장 자체에서 만든 듯한 채소 소스와 돈까스 소스가 참 맛있었기에 등심 고기의 질긴 맛을 상쇄시킬 수 있었어요. 하지만 일식 돈까스만의 뭔가 부드러움을 바랬던 기대치에는 약간 부족함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조용한 분위기나 친절도, 청결함에 있어서 굉장히 좋았던 와카츠! 점심시간 손님들도 꾸준히 찾아오시더라고요. 친구는 등촌동쪽에 백소정이라는 돈까스집에서 한번 먹어보라고 권해주네요. 언젠가는 한번 가서 먹어봐야겠습니다.
점심식사를 맛있게 마친 후 찾은 근처 카페예요. 맥켄지 카페를 갈까하다가 새로운 곳을 도전해 보고픈 마음에 역시나 근처 가까운 플래브에 왔습니다. 이 곳은 구움과자 베이커리카페로도 이미 유명하더라고요.
아니나 다를까 들어가자마자 눈호강부터 했던 다양한 디저트류!!
제가 넘 좋아하는 스콘에 까눌레도 보이고 피낭시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가 있었어요. 솔티초코피낭시에, 무화과크림치즈피낭시에, 클래식피낭시에 등등..에그타르트도 있고 기본 클랙식 크로와상도 모두모두 너무나 맛있게 보이는거 있죠.
다 맛보고 싶은데 어떻하나요...
가운데 포장된 건 레몬케이크예요!!! 그또한 저의 최애기도 하지요.. 그리고 옆에는 소금빵!!
그리고 딸기 케이크와 딸기바나나푸딩도 있더라고요. 이 곳 디저트는 당일 생산 당일 판매의 원칙으로 장사하고 계신대요. 프랑스 밀가루, 유기농 밀가루, 프랑스 인증 고메 버터를 사용하신다고 해요. 그만큼 자부심 가득 디저트를 만들고 계신 파티쉐 사장님이시더라고요.
음료 메뉴는 이렇게! 저는 아인슈패너도 너무 좋아해요. 하지만 돈까스가 약간 느끼했는지 간단하게 블랙티를 주문했습니다. 점심메뉴만 아니었다면 디저트를 한아름 먹었을텐데 말이죠!
그렇게 친구와 자리에 앉아 이전 식당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이어갔어요. 간간히 카페 주변도 살펴보면서요
한가하고 조용한 카페의 분위기에 취해 졸음도 솔솔 몰려옵니다.
친구가 자리를 잠깐 뜬 사이 한켠에 놓인 책들에 눈이 꽂혔어요. 제가 읽었던 책들도 있고 읽고 싶은 책들도 있고 정말 다양한 좋은 책들이 너무 많아서 마음이 들뜹니다. 그나저나 저 벽 무드등이 주는 분위기가 책과 너무 잘 어울리지 않나요?
이국종님의 책도 보이고요. 이국종님이 쓴 골든아워도 꼭 한번 읽어보고 싶습니다. 매스컴에서밖에 뵙지는 못했지만 그의 이야기를 간접적으로나마 읽을 수 있는 책이 있어 다행입니다.
알랑드보통의 '불안'도 있네요. 이 책을 보니 얼마전 한소희님이 읽고있다는 '불안의 서'라는 책도 생각납니다. 현대의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 중 수많은 이들이 알 수 없는 미래와 고단한 하루하루의 삶에 많이들 불안감을 느끼고 있지요.
저 역시도 때로는 고민과 걱정에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던 때도 참 많기도 했고요.. 물론 지금도 늘상 고민과 걱정은 언제나 마음 속 한켠과 머릿속 한켠에 자리잡고 있고요. 무엇이 이런 불안을 낳는지 딱 꼬집어서 말할 순 없지만.. 아주 가만히 생각해보면 미래에 대한 걱정이 그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아요. 생존에 대한 걱정, 매일매일 작은 고민들.. 모두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어떤 위안과 방법을 찾아나서지만 가장 중요한 답은 또 늘 내 스스로한테 있더라고요. 여러분은 어떤 고민과 걱정이 있으신가요..?
그의 이름마저 위안이 되는 나태주 시인의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시집도 있습니다. 정신분석학으로 유명한 아들러! 기시미 이치로의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이라는 책도 상당히 관심을 끄네요. 기시미 이치로 작가의 '미움받을 용기' 200만부가 팔리는 기염을 토했죠.
찰스다윈의 종의 기원도 있고요, 윤동주 시인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도 있어요. 유시민의 유럽도시기행도 꼭 읽고 싶은 책인데 아직 못 읽었네요. 모건 하우절의 '돈의 심리학'도 꽤나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였죠!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 초반에 읽다가 지금은 휴식기를 가지고 있는 책이죠..그리고 미드로도 너무나 재밌게 봤던 '파친코'! 한창 인기몰이할때 한국번역서를 구하기 너무나 힘들었는데 이렇게 보니 참 반갑네요. '최소한의 한국사'도 있군요. 제가 즐겨보는 TV프로그램 중 하나가 벌거벗은 세계사와 벌거벗은 한국사인데 매 회차마다 보면서 느끼지만 세계사와 한국사는 알면 알수록 흥미진진합니다.
강신주의 감정수업! 역시가 인기폭풍했었던 책이죠. 유시민 작가의 어떻게 살 것인가도 있네요. 책 제목에 하루 5분 나를 성장시키는 메모 습관의 힘.. 메모습관을 기르려고 노력하는 저에게 딱 맞는 책일 것 같아요.
또, '인생이 묻고 톨스토이가 답하다' 어릴적 읽었던 톨스토이의 이야기들이 뇌리를 스쳐지나갑니다. 때론 너무나 철학적인 느낌이라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하기엔 아직 어린 나이였기에.. 나이가 들어보니 그의 위대함이 새삼스럽게 느껴지네요. 영화로도 접했던 안나 카레리나의 마지막 기차 장면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유시민 작가의 어떻게 살 것인가, 국가란 무엇인가 책도 보이고요. 심리학 거장인 알프레드 아들러의 '아들러의 인간이해'도 보입니다. 대학때 심리학이 너무나 궁금하고 재밌어서 꽤나 많은 책을 읽긴 했는데 여전히 어려운게 사람의 심리더라고요. 에리히 프롬의 '소유나 존재냐'도 보입니다. 에리히 프롬이 쓴 책 중에는 '사랑의 기술'이 참으로 유명하죠. 교양시간에 열심히 읽었던 생각이 새록새록 납니다. 또, 한강의 '채식주의자'! 꽤나 충격으로 다가왔던 책이기도 했지요.
제가 앉은 자리 바로 옆으로 벽에 이렇게 예쁜 포스터가 붙어있더라고요. 아마도 중년의 부부가 따사로운 날씨의 평화로운 주말 오후에 벤치에 앉아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모습같아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이기도 하지요. 나중에 더 나이가 들어 저런 모습으로 배우자와 벤치에 앉아 따뜻한 해도 즐기고 바람도 느끼며 시간을 보내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위에서도 살짝 언급했지만 까치산역 근처에는 또 소개하고 싶은 카페가 있어요. 혼자서 조용하게 공부하기에도 정말 좋고 독서하기에도 굉장히 좋은 카페랍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건 여기는 밤 11시까지 영업을 한다는 사실이죠!
바로 이곳! 맥켄지 카페예요. 까치산역 3번 또는 4번 출구에서 파리바게트옆 골목으로 살짝 들어오면 있어요.
커피 전문가의 커피 공장같은 느낌의 맥켄지 카페~ 소금빵이 인기랍니다! 저는 늦게 방문한 덕에 못 먹었어요. 대신 따뜻한 핫초콜릿으로 쌀쌀한 날씨에 마음을 녹입니다.
맥켄지 카페의 분위기예요. 전반적으로 차분한 우드톤 분위기가 자리에서 조용히 앉아 공부하거나 독서하기에 너무나 좋더라고요. 가끔 수다를 위해 오시는 분들도 있지만 대개는 혼자서 공부하기 위해 자리잡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너무 정적인 스터디 카페가 부담스럽다면 이렇게 자연스러운 화이트소음이 들리는 곳에서의 스터디나 독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참,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에 포스팅에서도 다뤘던 카페라임을 소개해야겠네요~
지금은 인테리어가 약간 바뀌기도 하면서 메뉴도 약간의 변화가 있는데요.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엄청나게 맛있는 조각 케익을 판매한다는 사실~~!!! 배달 어플로도 이미 명성이 자자하더라고요.
인테리어가 너무 예뻐서 안에 있자면 밖에 나오기 싫어지는 곳이에요 ㅎㅎ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으신다면 단연코 카페라임을 추천~~!!
그럼 오늘도 마음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래요. 다음 포스팅에서 또 더 좋은 이야기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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