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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일상이야기

추억의 영화 '프리윌리' 그리고 앞으로 바뀌는 개정 동물원수족관법

by 앤썬 2021.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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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시작된 어제부터 하늘은 연신 잿빛 구름에 잔뜩 가려있네요. 

 

 

창가틀에 내리치는 빗방울이 서로 부딪쳐 퐁당퐁당 튀어오름을 반복하는 것을 보자니 재미집니다.

 

 

햇빛을 잃어버린 날인데다 주말까지 되니 조금은 나른하면서 영화보기 정말 딱 좋은 날씨인 것 같아요.

 

 

이런 날은 영화 한편 틀어놓고 매콤한 떡볶이나 뜨거운 면발 후후 불어서 먹는 라면이 최고지 않겠어요.

 

 

출처 구글

 

그래서 생각난 추억의 영화 '프리윌리'

 

여름이 되면 유난히 더 생각나는 영화예요.

 

 

어린시절에 고래에 대한 환상을 품어준 영화기도 하고, 영화 속 주인공인 '제시'에게 많은 애착을 가지게 된 영화기도 하죠. 

 

이 영화와 함께 어린 소녀가 생물학자 아버지와 함께 바닷속 황금고래를 찾아떠나는 만화도 정말 감동깊게 보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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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작으로 이 멋진 영화의 한 장면이 포스터가 되었어요.

 

 

영화의 제목만큼이나 영화의 줄거리의 핵심은 '돌고래 윌리를 구하라'입니다.

 

 

주인공 '제시'는 12살 소년입니다. 오른쪽 두번째 소년이 제시예요. 

 

 

6살때 친 어머니에게 버림을 받았지만 언젠가 엄마가 돌아올꺼라 믿으며 친구들과 떠돌이 거리생활을 하고있어요. 

 

 

거리생활을 하며 알게된 친구와 우연히 돌고래 수족관에 들어가서 낙서를 하다가 범고래 윌리를 만나게 됩니다.

 

 

곧 경찰에 발각되어 2달간 수족관 청소하는 일을 맡게 돼죠.

 

 

또한 문제아인 제시를 전담하고 있는 드와이트 형사의 도움으로 위탁 가정에 맡겨집니다. 

 

 

 

위탁 가정 부모인 글렌과 애니는 늘 반항기 가득한 제시에게 진심을 다해 잘해주려하지만 제시는 그들에게 좀처럼 마음을 열지않아요. 

 

위탁 가정에 지내며 낙서로 더럽혀진 수족관 청소를 시작하게 된 제시는 범고래 윌리를 다시 만나게 돼요.

 

수족관에서 범고래 윌리는 성격이 고약하고 사납기로 악명이 높습니다.

 

 

제시가 혼자있을때 유일하게 부는 하모니카의 멜로디에 조금씩 반응을 보이는 윌리.

 

 

위탁 가정 부모님들이 잠든 틈을 타 수족관에 온 제시는 윌리에게 하모니카를 불러주다가 미끄러져 윌리가 들어있는 수족관 탱크에 빠지게 됩니다. 

 

윌리는 조용히 제시를 구해주고, 이를 알게된 수족관 관리인 랜돌프아저씨는 이를 굉장히 특별하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범고래는 바다의 킬러라고 알려진 최상위 포식자이기때문이죠. 뛰어난 지능에 조직력도 뛰어나서 무리를 지어 사냥을 하는 아주 영리한 동물입니다.

 

범고래의 영어명이 Killer Whale이기도 하죠. Orca라고도 불리우는데 이는 범고래의 학명에서 온 이름이에요. 로마 신화의 '죽음의 신'인 오르쿠스(Orcus)에서 온 학명이라고 해요.

 

 

 

 

 

그런 범고래가 수족관에 빠진 제시를 먹지않고 구해줬다는 사실에 아마도 윌리가 제시를 특별하게 생각한다 여기게 돼죠. 

 

윌리가 제시의 순수한 영혼을 그의 눈에서 보았을지도 모른다는 랜돌프 아저씨의 말처럼요.

 

 

랜돌프아저씨의 도움으로 제시는 위탁 부모님으로부터 수족관 일을 허락받고, 매일 수족관으로 가 윌리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얻습니다. 

 

 

항구에서 생선도 구해와 윌리에게 선물도 주고 윌리는 신이나서 제시에게 물고기를 직접 자신의 입안에 넣어줄 것을 요청하기도 해요. 

 

 

제시는 윌리의 머리도 슬쩍 만지는 시도도 하고 그들의 교감은 자연스럽게 이뤄집니다.

 

 

그 장면을 보고있던 랜돌프와 조련사 레이는 제시와 윌리의 쇼를 계획합니다. 

 

 

윌리와 보내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위탁 부모에게나 주변 사람들에게 점점 더 마음을 여는 제시.

 

 

북미원주민인 인디언의 피가 흐르는 랜돌프 아저씨로부터 고래에 대한 전설도 듣게 되면서 제시의 윌리 사랑은 더욱더 특별해집니다. 

 

 

 

조련사 레이의 도움으로 제시는 윌리와 공연이 가능할만큼의 훈련을 하고 공연을 열지만, 사람들의 시끄러운 박수소리와 수족관 유리를 두드려대는 아이들의 자극적인 소리에 한층 예민해진 윌리는 제시의 신호에도 반응 하지않고 공연은 그대로 실패로 돌아가죠. 

 

 

수족관의 주인인 다이얼은 윌리의 상품성이 더이상 없어짐을 판단하고 수족관 나사를 풀어 윌리의 보험금을 노리기로 합니다. 

 

 

공연의 실패로 실망감을 잔뜩 안은 제시는 캘리포니아로 떠날 것을 계획하고 윌리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러 수족관에 들리는데, 가족들이 있는 밤바다를 향해 울음소리를 내는 윌리를 보다가 수족관에 물이 새고있음을 발견하게 돼죠. 

 

 

그리고 펼쳐지는 윌리의 구출 대작전!

 

 

랜돌프아저씨, 조련사 레이 그리고 위탁 부모 클렌과 애니의 도움으로 만까지 가까스로 도착하게 되지만...

 

 

만에 도착하지만 방파제로 인해 바다로의 길이 막힌 윌리!

 

 

 

제시의 도움으로 방파제를 넘어 드디어 바다로의 탈출에 성공합니다. 

 

 

윌리가 높은 방파제를 뛰어넘는 그 장면은 영화에서 잊을 수 없는 하이라이트 장면이기도 해요. 

 

 

 

 

...Salana Ayun Iasis...

 

 

 

마법같은 주문을 조용히 읊는 랜돌프아저씨와 제시..

 

 

 

마치 십년 묵혀놓은 체증이 내려가는 듯한 통쾌함마저 느껴지죠. 

 

 

영화 속 범고래 '윌리'는 실제로 아이슬란드 바다에서 잡혀 멕시코 돌고래 공연장에 살던 '케이코'라고 하죠.

 

 

멕시코는 돌고래쇼가 활발한 나라 중 하나였다고 해요. 휴양 도시들을 중심으로 관광객을 끌어모아 고가의 돌고래쇼를 펼친다고 하죠. '케이코'도 그런 사람들의 이윤벌이에 이용된 경우였어요. 

 

 

1993년 영화 개봉이후에 '케이코'가 살고있는 열악한 시설이 주목을 받았고, 미국 국민들의 성금으로 '케이코'는 다행히 1998년 고향인 아이슬란드 바다로 돌아가게 되지만 2년 후에 사망을 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에서 돌고래 수족관을 금지하는 추세라고 하죠. 영국은 이미 관련 법이 1990년도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캐나다는 2019년부터 의료,구조,학술 연구 목적 이외에는 고래의 사육이나 전시 또는 관람을 전면 금지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도 2021년 올해 해양수산부에서 이와같은 관련법이 차차 도입될 것이라 발표를 했죠.

 

 

특히 수족관을 여는데 있어서 등록제가 아닌 허가제로 바꾼다고 해요. 

 

 

드넓은 바다에서 자유롭게 헤엄치고 사는 그들을 잡아 최소의 비용으로 턱없이도 부족한 공간에 살게하면서 사람들의 눈요기감으로 이윤을 챙기는 행위는 너무나도 이기적인 인간들의 행위가 아닐 수 없겠죠.

 

 

너무나 열약한 환경에서 인간의 즐거움만을 위해 희생당하고 고통당하는 동물들의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한가득이죠.. 

 

보다 동물 복지가 더 지켜지는 사회를 꿈꾸어봅니다.

 

 

영화 '프리윌리' 마지막 엔딩에 나오는 마이클 잭슨의 'Will you be there' 노래를 흥얼거리며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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