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부터 예매해 뒀던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공연을 드디어 보러갔다왔어요.
광화문이 한창 공사 중이었는데 공사가 끝난 모습은 이번에 처음 보는 듯합니다.
그만큼 설렘을 한가득 안고 광화문역에 내렸지요.
그럼 그 생생했던 오페라 현장으로 같이 함께 가실까요?
세종문화회관 앞이에요. 사람들이 자유로이 다닐 수 있는 인도가 넓게 생겨서 참 좋아요.
30분 정도 일찍 갔는데도 세종문화회관 로비는 이미 인파로 성황을 이루고 있었어요!
이번 투란도트 오페라의 포스터도 한번 촬영해 보고요. 오늘 캐스트도 확인해 봅니다.
'투란도트'에 대한 보충설명을 잠깐 곁들이자면, '투란도트(Turandot)'는 자코모 푸치니가 작곡한 3막의 오페라예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출생한 카를로 고치의 희곡이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의 대본으로 쓰였지요.
푸치니는 이 작품을 미완성으로 남긴 채 사망했고 3막은 이후 푸치니의 스케치를 바탕으로 푸치니의 동창후배에 의해 완성이 되었습니다.
'투란도트'는 푸치니의 이전 오페라들과는 엄연한 차이를 보일 정도로 독창적이라고 해요.
일본으로 배경으로 삼은 오페라 '나비부인'도 탁월한 예술적 감각으로 월등한 실력을 보여준 푸치니임에도 불구하고 '투란도트'는 고대 전설 속의 중국을 배경으로 신비로운 가상적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은 결코 대단한 도전이 아닐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투란도트'의 줄거리는 대략 고대 중국 황제의 딸인 투란도트 공주는 타타르인에 대한 복수를 위해 자신에게 구혼하는 젊은이들에게 세 가지 내는데 실패하면 참수에 처하였습니다. 수수께끼에 도전한 한 페르시아 왕자의 실패로 곧 참수형에 처할 위기에 놓이는데 그 와중에 궁을 방문한 칼리프는 투란도트 공주를 보고 첫눈에 반해 그 역시 수수께끼에 도전하게 되죠. 사랑을 위해서라면 뭐든 못하리!!
세 가지 수수께끼를 모두 맞춘 칼리프는 투란도트 공주와의 결혼을 앞두고 투란도트에게 자신의 이름을 24시간 안에 알아내면 자신을 감옥에 가둬도 좋다는 제안을 합니다. 그리고 제3막이 오르면 칼리프는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Nessun Dorma" 아리아를 승리에 대한 확신에 가득 차 부르죠.
그러다 "류"라는 여 시종의 칼리프에 대한 헌신적인 희생을 목격하고 투란도트 공주는 비로서 사랑이란 감정에 대해 깨닫게 되고 투란도트 공주와 칼리프는 입맞춤을 끝으로 막을 내리는 이야기입니다.
투란도트 공주 역에는 소프라노 김라희님이 나오시네요.
공연 시작 십오분전이 되자 정말 로비가 가득찰 만큼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우리가 앉을 자리를 확인하고 이제 안으로 들어갑니다.
두둥!
이번에 운이 참 좋아서 좋은 자리에 앉게 되었어요. 정말 설레임 가득입니다.
오른편 벽에 달린 저 물체는 파이프일까요?
드디어 시작하기 몇분전입니다. 사람들 거의 좌석을 찾아 자리에 앉은 것 같아요. 두둥!!!
두둥!!! 그렇게 인터미션을 포함해 대략 2시간정도의 긴 오페라 공연이 끝이났어요.
엄청난 박수 소리와 함께 공연 단원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페라 중간중간 들렸던 어린 아이들의 합창이 바로 이 아이들의 음성이었군요!!
투란도트 공주역의 소프라노 김라희, 칼리프에 테너 박지응, 류 역의 소프라노 박소영, 티무르 역에 베이스 최공석 등등을 보다 더 가깝게 보게 되어서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훌륭한 공연을 위해 지휘 연주를 해주신 지휘자님도 무대위에서 박수를 받으십니다.
핑크빛 드레스의 주인공은 이번 오페라 투란도트의 총괄 제작자이실려나요..
자리에서 일어나 로비로 나오니 이렇게 귀여운 소년소녀 단원들이 걸어나오고 있더라고요. ㅎ
음..제 개인적인 이번 오페라 투란도트에 대한 후기를 말하자면, 현대적 해석으로 무대의상부터 무대설치까지 굉장히 단순화해 제작한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부분부분 의상들에 있어 참 아쉬운 부분이 많았던 것 같은 공연이었습니다.
현대적 해석까지는 좋았는데 의상을 볼 때, 비용절감적인 부분에서의 현대적 해석같다는 느낌이 다소 들었어요.
배우들의 공연은 참으로 만족스러웠는데 오페라 공연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무대와 의상의 어색함이 공연 내내 참 아쉬운생각은 계속해서 들게 했네요.
미래에는 무대예술적인 부분이 좀 더 보강되어 감탄을 자아내는 현대적 해석이 담긴 오페라 투란도트를 한번 기대해봅니다. 공연감상을 마치고 광화문 거리를 걷는데 광화문의 야경이 정말 너무나 로맨틱했어요.
힙지로로 알려진 을지로로 향하던 길, 지하철에서 마주친 메트로팜! 자판기에서 바로 사먹을 수 있게 저렇게 설치가 되어있더라고요. 신기신기! 채소 좋아하는 저는 급 관심이 가서 사진에 남겨보았어요.
을지로 3가에 왔어요!
2호선에 있는 10번 출구에서 내리면 다들 힙지로로 간답니다. 그들을 따라가세요! ㅎㅎ
을지로 3가는 원래 인쇄소 골목으로 유명했는데 밤에는 청년들의 힙한 골목거리로 탈바꿈한다니 참 재밌어요.
간판이 없는 이 곳은 밀란 바로 앞에 있는 식당이에요.
여기는 밀란 옆에 화육계! 무뼈닭발이 맛있는 집이래요.
여기는 아따 ADDA! 이 집은 닭목살구이가 맛있는 집입니다. 모던 필이 충만한 가게 인테리어! 20,30대가 정말 좋아할만한 요소가 가득가득 있죠?
취향로3가입니다. 인테리어도 넘넘 예쁘고 안주가 맛있다는 평이 많은 곳이에요!
취향로3가 바로 건너편에 있는 을지정육! 고기도 신선하고 맛있다는 평이 많은 집이에요. 단체 회식에도 좋은 넓은 공간이 굿~~!
어렸을 때 슈퍼집 앞에 있던 바로 그 레트로 게임기? 두 청년이 신나게 게임을 즐기고 있었어요.
을지작업장은 곱창집이에요. 곱창, 대창, 차돌, 염통까지 다 있는 국내산곱창모듬이 맛있대요.
식당이름 너무 웃긴 부장님댁 ㅋㅋ인테리어가 건설현장 컨셉이라 진짜 재밌는 분위기에서 즐겁게 식사할 수 있는 곳이라 하죠! 골뱅이 삼합 콜!!
친절하게 부장님댁 메뉴판도 올려놨어요~!
꽃지로 가게 분위기 진짜 넘 재밌죠? 여긴 다양한 꼬치구이 전문집!!
진짜 이런 분위기는 한국만 가능할 듯 해요. 멋지다 힙지로!
여긴 다케오 호르몬 데판야기! 일본풍의 철판요리 맛집이에요! 근데 간판 뭐냐고요 ㅋㅋㅋ
여기 너무 힙한 느낌 가득가득.. 유재석도 감탄했다는 바스버거 맛집 앞이에요!!
코너에 자리잡아서 그런지 식당이름도 코너숍!!! 식사와 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신상 맛집이에요. 고등어 봉초밥이랑 삼겹살찜이 유명합니다. 거기에 코너숍 시그니처 하이볼을 곁들여 주말 저녁을 즐겨보심이 어떨까요?
젊음이 느껴지는 힙지로 거리.
여긴 홍콩식 식사를 할 수 있는 줄리아예요! 마라샹궈도 맛있고 홍콩식 비비큐 플래터를 주문해서 한번에 다양한 맛을 즐기는 것도 굿굿!
왜인지 모르게 오늘 곱창과 닭이 동시에 먹고싶었다면 찐추천가는 을지로골목집이에요!
그래서 오늘 저녁메뉴도 이걸로 정했답니다.
박나래씨가 나오는 '줄서는 식당'에도 방영됐었나봐요.
메뉴판이에요. 묵은지 곱도리탕 中하나랑 육전, 콘치즈, 간장닭발 그리고 마무리 볶음밥 주문합니다.
육전이 금방 나왔어요!!
왜인지 모르겠지만 음식 맛에 그렇게 큰 기대를 안했는데 웬걸요! 육전도 맛있고요.
특히 이 묵은지 곱도리도 고기살이 부들부들하니 국물 간도 딱 맞고 진짜 최고요!
콘치즈는 뭐.. 말하면 뭐하겠어요. 언제나 최애♡
와~~ 간장닭발 진짜.... 닭발 비위상해서 못 먹는다 맛없어서 못 먹는다 이런 분들 다 와서 꼭 드셔보세요.
진짜 이렇게 맛있게 조리된 간장 족발 처음 먹어봤습니다.. 진짜 최고였네요.
을지로 골목집 분위기는 이런 느낌?
그리고 대미를 장식할 볶음밥~~~ 계란 두개 올려있어서 더 맛있어보여요!
저녁을 정말 만족스럽게 그리고 배부르게 먹고 힙지로 천천히 산책하며 집으로 가는 길~
을지맥옥집이에요! 간판 분위기 뭔데!! ㅋㅋㅋ 진짜 웃기죠?
일식당 후지야마예요. 프리미엄 와규를 맛 볼 수 있는 식당이라고 하죠!
을지맥옥 별관도 이렇게 있고요.
한국의 전통적인 고깃집도 이렇게 있어요. 단체 식당으로는 최고죠. 친숙한 느낌이 물씬물씬.
오 시골돼지촌도 느낌 너무 친근하고 좋아요. 근데 오늘은 일찍 영업을 종료하셨는지 불이 꺼져있었습니다.
단토리 저동점이에요. 가성비 있게 술을 즐기고 싶다면 단토리 추천 한표 갑니다~
을지로 이자카야인 을지로 라스베가스예요. 카니미소우동,명란 비빔우동, 명란구이 등등 맛있게 일식을 즐겨볼 수 있는 이자카야!
다양한 와인과 하이볼을 즐길 수 있는 콸콸! 잔와인이 8900원정도 해요. 거기에 꿀대구, 스페니쉬 뽈뽀 등으로 안주 삼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느낌적인 느낌!
여기도 이자카야인데 사장님부터 직원분들이 다 일본분들이라고 하죠! 웨이팅있는 맛집이에요!
독특한 분위기가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을지정밀이 보입니다.
낮에는 조용한 까페로 밤에는 루프탑의 통창에 앉아 저녁 전망을 즐길 수 있는 힙한 바로 변신하는 이 곳!
정말 멋지죠?
힙지로 감성과 함께 오늘 밤은 설레이는 마음 가득 안고 집으로 갑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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